나눔과 섬김의 정신은 나의 삶, 나의 길

김우영 2021-02-23 (화) 17:02 3년전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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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대전중구문인협회

문학박사 김우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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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2일(월). 때는 바야흐로 봄기운이 서리기 시작하여 풀과 나무가 깨어난다는 우수(雨水)의 봄 기운이 가득한 날 우체국에 갔다.
 
  “김우영 선생님 어서오세요. 오늘은 짐이 더 많네요?”


  “오늘은 서울 누님들과 형제들에게 보낼 선물이 많네요.”

  코로나19의 온텍트(Untact)시대에 우체국을 매주 1∼2회에 걸쳐 방문하며  우편물을 보내고 있다. 갈 때 마다 우편물이 여러 개라서 늘 김정숙 직원이 풀을 붙이고, 테이프를 붙여주며 도와주는 친절하고 고마운 분이다. 오늘도 우체국 짐 붙이는 곳에서 박스에 선물을 넣는데 도와주며 묻는다.

  “오늘은 선물이 골고루 보내시네요?” 

  “연세들어 노환에 고생하는 서울 누님들과 여동생, 그리고 조카들에게 보내주려고요. 마스크, 참치캔, 자하젓, 한과, 대추알, 레모나, 생유산균, 머리빗, 작은지갑, 아프리카산 옷, 김우영 책 등 이어요.” 

  “어머나! 감동이어요? 선생님은 보면 늘 주변을 살피고 나눔실천을 하세요? 참다운 삶이 아름다워 보기가 좋아요!” 

  “글쎄요…? 아내는 우리집에도 자식 셋이나 있는데? 형제들과 주변만을 살핀다고 못마땅하게 생각한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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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형제는 충청도 서천의 소농가 7남매로 태어났으며 나는 그 중에 둘째 아들이다. 작은 농사채에 어렵게 자란 7남매는 오손도손 성장하여 각자 가정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수원, 충남 예산, 대전 등에 흩어져 산다.

 

  위의 형님은 8년 전 2013년 작고하시고, 두 분의 누님은 일찍 매형과 사별하고 자녀들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비록 생활이 어려워 궁핍하게 살아가지만 시골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정직성과 성실성, 부지런함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나는 공무원 생활 30여 년 동안 지내며 평소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여 지난 1989년 32세에 한국문단에 작가로 등단하였다. 따라서 직장생활중에 주말이나 휴일에 주변 친구들처럼 한가하게 놀러다니는 대신 책을 보고 공부를 하였다.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 공부를 마치고 2019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 한국어자원봉사자로 진출하여 국위선양을 하고 귀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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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켜보면, 나의『나눔과 섬김의 정신 나의 삶, 나의 길』은 지난 2005년 공무원생활 할 때 부터 시작되었다. 주변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하여 약간의 간식과 머리염색약을 들고 찾아가 머리염색을 해드리며 나눔과 섬김봉사를 하였다. 또한 어렵게 사는 이웃집을 찾아 낡은 담장의 페인트 색칠과 누렇게 변한 장판교체 등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의 길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평소 문예작가로서 지난 2003년 3월부터 시작된 비영리국가봉사문화나눔자립형민간단체 대전중구문인협회와 이와 함께 2007년부터 해외를 대상으로 시작한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를 통한 문화나눔교류 등이 자원봉사에 해당한다.

  직장과 가정생활중에 자투리 바쁜 시간을 내어 지역사회와 국내, 해외로 나의 안위를 내려놓으며 봉사의 머리띠를 두르고 국내와 지난 2019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한국어 국위선양 자원봉사를 20여 년 가까이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9일까지 설날을 맞아 대전 요양원 나눔봉사와 호남지역 광주 어르신 섬김봉사, 경기도 안성 공도읍에서 질환에 애쓰는 동료시인을 방문 손을 접아주는 위로의 봉사는 보람중에 하나였다. 이 설맞이 봉사행열에는 대전과 충청권,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여러 분들이 참여하여 200만 원의 후원금품으로 펼친 아름다운 손, 섬기는 마음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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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고 했던가!
 
   따스한 봄기운 가득한 2월 23일(화). 입춘 만복래(立春 萬福來)의 날.

   “딩동— 딩동-- 택배가 왔어요?” 

   “네, 어디에서요?”
   

   “경기도 수원의 문제열 선생님 택배입니다.”
 

   “아, 네 수고했어요. 고맙습니다.”

   경기 수원에서 문제열 자문위원님(국립 한경대 교수)의 택배가 왔다. 지난 2월 19일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서울경기지회 2021년 상반기 모임이 경기 수원에서 있었다. 오찬은 문제열 위원님 배려로 팔달구 권광로277번지 길림성 중화요리식당이었다.

 

   모임 끝에 분위기 살리기 위하여 통기타를 가졌다. 이때 통기타에 음률에 맞추어 가져간 ‘JBL불루투스’ 소형스피커에 핸드폰 음악을 연결하여 연주와 노래를 했다. 그런데 식사 후 안성 공도읍 권대영 시인이 운영하는 보이차전문점을 방문하기 위하여 서둘러 나오는 바람에 그만 ‘JBL불루투스’ 스피커를 수원 길림성 중화요리식당에 놓고 대전으로 왔다.
 
  대전에 도착하여 할 수 없이 문제열 위원님에게 ‘JBL불루투스’를 찾아 택배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비로소 23일(화)수원에서 택배가 온 것이다. 그런데 그 택배 박스가 커 궁굼한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열어보았다.

 

  “아니 이게 무슨 선물이람?”
 
  옆의 아내가 선물꾸러미를 열어보며 말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선물이 가득하네요?”
 
  경기 수원 문제열 자문위원님이 보낸 택배상자에는 지난 19일 수원모임에서 놓고온 ‘JBL불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하여 예쁜 그린백(GreenBag) 13개와 고급 3색 볼펜 38개, 2021년 업무수첩 1개의 선물이 가득 자리를 잡고 방긋 웃고 있었다.
 
  옆에서 때 아닌 선물에 입이 귀를 따라가는 아내를 보고 말했다.

  “여보, 어제 서울 누님 등 5상자에 선물 가득담아 택배보낼 때는 못 마땅하더니 …? 오늘은 선물이 가득

왔네?”
 
  “호호호--- 어제는 우리 가족이 먹을 것 다 가져간다고 언짢아 했는데? 미안해요.”

  “그것봐요. 베풀면 돌아오는 법이라오. 오늘따라 복이 들어온다는 따스한 입춘방(立春榜)의 춘삼월호시절(春三月好時節)훈풍이 부는구려. 하하하---- 문제열 위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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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다. 불려지지 않는 노래는 노래가 아니다. 마음속의 사랑은 그 속에 머무르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주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오스카 해머스타인-

 사람은 몸을 숙여야만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의 마음 역시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가까이 가깝게 다가갔을 때만 그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인도 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