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시/ 나의 별을 보았다

관리자 2018-09-12 (수) 20:00 5년전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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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 시인/ 베트남 통일궁에서>

 

-한글세계화를 위해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했을 때

앞이 캄캄할 때가 있었다.

그런 날은 천상을 올려다보았다.

별은 나대신 휘파람을 불어주었다

입술을 깨물며 속으로 울어 주었다

가끔 눈부시지 않게 반짝여 주었다

 

오늘은

천상에서

지상을 내려다본다.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 빛을 내 주는

누군가를 위해 희망을 노래해 주는

가로등 같은 사람들이 빛나고 있다.

 

나는 지상에서

천상을 올려다보기 전에는

천상에서 지상을 내려다보기 전에는

별은 하늘에만 떠 있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별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내가 별이라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내가 주위를 빛내야 하고 나를 빛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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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시인(왼쪽 첫번째)/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아시아문화교류재단과의 협정식 장면이다/

2018910, 베트남호치민민총영사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