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심 축시) 빛의 속도로 피어나는 한글 꽃

오양심 2021-01-06 (수) 09:34 3년전 766  


-베트남본부 설립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에 부쳐(2021년 1월 4일 오전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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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서기 이천이십일 년 단기 사천삼백오십 사년  
소띠 해 첫 새벽이 청사초롱을 불 밝혔다.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새아침을 깨웠다.

산도 들도 강도 눈 비비고 일어나 등불 앞으로 모여들었다.

한글자랑으로 입에 침이 마른
꽃과 잎과 열매가
단비처럼 쏟아지는 대한민국의
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을 향해

귀를 쫑긋 모으고 있다.

세계 최초로 훈민정음을 만든 나라 금속활자를 만든 나라, 정보통신기술이 세계 최강국인 나라, 세계경제대국 5위를 목표로 한 나라에서 하나가 된 한글은, 지난해에도 여러 잔치를 열었고, 새해벽두부터 큰 잔치를 열고 있다.

색동옷을 입고, 열 두발 상모를 돌리고, 무동을 타고, 피리를 불고, 북과 장구를 치며, 사철가도 부르며, 대한민국 교육 일 번지 서울 강남 한가운데다가 청사초롱을 걸어놓고, 한글 잔치를 열고 있으니, 우리나라가 그리고 세계만방이 온통 한글 세상이 된다.

그렇다. 새해부터는 세계 각국에서 한글이 정치를 하고 한글이 경제를 하고, 한글이 먹고 입고 자는 일까지 도맡아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한글이 하늘이고 한글이 조상이고 한글이 논밭이었지만 이제 한글은 인류문화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자리에는 한글을 세계 으뜸어로 만들기 위해, 한글로 세계문화강국 한류문화강국을 만들기 위해, 한글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 한글을 창제해 주신 세종대왕님이 오셨다.   

박팽년, 최항, 신숙주, 성삼문, 강희안, 이개, 이선로 같은 집현전 학자님들이 오시고, 한글로 인류 역사서를 보급하신 계연수, 이유립, 김종갑 같은 사학자들이 오시고, 주시경, 최현배, 김두봉, 장지영, 오동춘 김슬옹 같은 한글학자님들이 오시고,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을 만들자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오시고, 대통령님이 오시고, 국무총리님이 오시고, 교육부장관님이오시고, 문화체육부장관님이 오시고, 국가수장님들이 오시고, 한글을 사랑한 뜻들이 오시고, 한글로 선교를 하신 사명자님들이 오시고, 한글세계화 동역자님들이 줄을 지어 오신 것이다.

이천이십일 년 정월 초나흘 오전 열한시
오늘은 그런 날이다.
베트남본부 설립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을 시작으로 한글시대가 활짝 열렸으니

한글을 칠십칠억 팔천만 명의

지구촌 식구들에게 바치자는 날이다.

동에서 서에서 남에서 북에서 온 하늘도

오대양을 넘어 육대주를 건너온 땅도

이곳에 모여든 오천년 역사도

지금부터  세계만방에 크고 큰 한글 꽃을
빛의 속도로 피울 것이다.


대한민국이여!

지구촌 식구들이여!

우리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한글통일을 이룹시다.
한글만세를 부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