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탄(Kotan)모임을 아시나요?

김우영 2020-12-07 (월) 18:54 3년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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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무부 국제협력 한국해외봉사단(KOICA)소속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Tanzania)에 2019년 파견된 김우영 봉사단원이 이른 산책하고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코탄(Kotan)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코탄이란 외무부 국제협력 한국해외봉사단(KOICA)소속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Tanzania)에 파견된 해외봉사단원들과 현지 선교사들이 모여 만든 친목모임을 약칭으로 일명 코탄(Kotan)모임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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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임은 현지에서 종종 만나 고국의 흰쌀밥과 김치찌개 식사를 하며 현지에서 고국의 소식, 탄자니아 정부방침과 생활정보 등을 주고받는 해외봉사단과 교민들 모임이다.

  이 모임은 고국에 가족을 뒤로하고 현지에 혼자 파견되어 고생하는 코이카 해외봉사단에게 현지 선교사 부부들이 식사를 제공하는 고마운 모임이다. 이럴 경우 봉사단원들은 문학작품 시를 한 편 써 액자에 담아 선물로 준다던가? 고국의 노래를 열창하여 외로운 맘으로 고국의 정서를 나누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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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 모로고로시 언어학교 교육중인 해외봉사단을 초청 식사제공한 라병우 목사님 부부, 왼쪽)

  코탄모임은 현지 탄자니아에서 수시로 운영되었지만 지금은 귀국한 해외봉사단원과 현지 선교사들이 자주 소식을 주고 받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현지에서는 해외봉사단원중에 선배이며 연배이신 진광우 과학교육 단원이 모로고로시 고등학교에서 체류하며 주도적으로 운영하였다.

  후배 봉사단원들이 현지에 배치받아 오면 모로고로시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 초대하여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현지 킬리만자로 맥주를 준비하고 이역만리(異域萬里)멀리 체류하고 있는 봉사단원들끼리 현지생활정보를 주고 받으며 어려운 일은 서로 위로하곤 했다.

  또한 현지에서 생일을 맞은 봉사단원이 동료봉사단원을 초대하여 식사를 나누며 한민족 고국의 동포애를 나누었다.

  코탄모임은 현재 서울에 거주중인 진광우 선배단원이 주도하여 종종 서울 강남 수서역 부근에서 종종 만나 한국과 탄자니아 선교사들과 생활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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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분당에 거주하며 코탄모임을 같이 하던 김종진 선교사는 지난 10월 탄자니아와 잠비아와 접경지역인 음빙가로 다시 파견되어 간호대학을 설립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단체카톡방을 만들어 서로 사진을 보내며 소식을 주고 받고 있다.

  아래는 탄자니아 모로고로시 언어학교 교육중인 해외봉사단을 초청하여 식사를 제공한 라병우 목사님 부부를 위하여 쓴 찬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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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nzania Morogoro의 
  고운 라손바 라맘마를 위한 讚歌 
  
   김우영 작가

고국 대한민국을 떠나
異域萬里 아프리카 탄자니아 대륙
모로고로에서 만난 결고운 라병우 목사님 내외분

멀리 이곳에 그리스도 복음 전하여
평화롭고 행복한 지구촌 세상 펼치시는
그대 고운 라손바, 라맘마 은혜롭고, 거룩하여라!

손수 담은 모정(母情) 내음 물씬 넘치는 김치
맛난 정성의 알곡쌀밥 진수성찬
이 땅에 한민족 情 펼치네

우리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지는
다정한 동그라미 모습도 그리그리
맘도 그리그리 고와 그립고 보고픈
한민족 한가족이라네!

대한민국 KOICA는 지구촌 70억 인류
We World Friends KOREA를 위하여
지구촌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지원,
국제우호협력과 전 세계 47개국에 퍼진
2만 5천여명의 코이카 봉사단원들

각종 기술역량의 프로젝트와 저마다 가진
독특한 달란트로 지구촌 개발도상국
밝은 미래 밑그림 그리며 자원봉사 펼치고 있다네
 
라병우 목사님 부부 오찬 초대에 즈음하여
온정의 손길과 온 맘을 축복 바구니에 담기어 고
운 라손바 라맘마 탄자니아
대륙과 동인도양에 길이 빛나리라!

Naku Penda We World Friends Korea Koica!
Africa Tanzania Morogoro Karibu!

  라병우 목사님 내외분 Asante sana

  2019년 10월 5일

대한민국 코이카 봉사단원

  다음은 탄자니아 모로고로시 언어학교에서 한국의 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으며 쓴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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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탄 누들(K․T Noodles)에 대한 歡喜

  김우영 작가

늦겨울, 초봄으로 이어지는
2019년 9월 28일 주말
아프리카 탄자니아 모로고로 언어학교 저녁식탁

이역만리 한국에서 젓가락 늘이듯 늘여
‘Puraha Kim’이 베푼 매운 신라면 잔치
 
일명, 코․탄 누들(K․T Noodles)면의 奇奇妙妙한
입 안에 차--악 감기는 그 맛
역시, 라면은 대한민국 우리 것이 최고여!

대한민국 인천공항에서 늘이기 시작한
코․탄 누들(K․T Noodles)면
아시아 대륙과 인도차이나 하늘을 날아

인도양과 대서양 건너 에티오피아 아바바공항 하늘 선회
탄자니아 Julius Nyerere 국제공항에 자리를 잡는가 싶더니
Dar es Salaam-Mwanza Victoria-Mbeya로 동서횡단하며
쉬어가는 도시 Morogoro에 4시간여 늘이는 코․탄 누들면 행렬

쫄깃쫄깃, 아사악---
食疳과 함께 입 안에 퍼지는 그 맛
매콤달콤 시원한 국물에 땀 뻘뻘 흘리며

후루룩---후루룩---

아!
라면은 대한민국과 탄자니아 합작품
코․탄 누들면이 최고오!

늦겨울과 초봄으로 이어지는 주말
Korea-Africa-Tanzania-Morogoro 언어학교 저녁식탁
행복한 포만감과 여유만만 太平天下
코․탄 누들(K․T Noodles)면에 대한 歡喜여!

   2019년 9월 28일

  탄자니아 모로고로 언어학교에서

  또 아래는 탄자니아 모로고로시 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직 박혜영 단원이 생일을 맞아 동료 봉사단원을 초대하여 오찬을 나누던 정경을 시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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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異域萬里 타국, 근사한 배산임수(背山臨水) 오찬(午餐)
 
  김우영 작가

탄자니아 모로고시 언어학교 교정

야자수와바오밥나무(Baobab Tree)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영롱한 일요일 햇살 일요일 오전

바자지(Bajaji) 2대 불러 작은 백에 숟가락 5개 고옵게 포장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모로고로시로 향했다

지난 2월부터 모로고로시 도서관 현대화와 합리적

운영시스템 지원을 위해근무중인 박혜영 선배 사서(司書)단원님

오찬 초대를 받아 가는 즐거운 나들이 길모로고로시

정류장에 들러간단한 선물 준비하고

오로고로 산 밑캐나디안 로드(Kanadian Road) 포레스트 마을 

박혜영 선배 단원님 저택을 찾았다

푸른잔디와 아프리카 야생화, 야자수 나무
용과(龍果)가 열리는 생떡잎 현화식물 선인장으로 애워쌓인 집
그야말로 아프리카 어느 부호가 사는 저택을 방불케 했다

이를 보고 풍수지리학자는 배산임수(背山林水)라고 했던가!

과연 우루고로 명산(名山)에 명가(名家) 명인(名人)이로세!

방안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구경공부하는

서재, 부엌, 침실, 거실 등 가즈런히 정리된 아늑한 집안

한국식으로 잘 차려진 고루한 식단

한국을 떠나와 얼마만에 맛보는 된장국과 김치이련가?

아?

과연 고국의 오찬상이요, 인정이로다!

맛난 식감(食感)의 계란말이, 매콤한 오징어볶음
감자조림 등 풍성한 오찬상옛 선인이 말하길 ‘왕후찬상(王候餐嘗)부럽지 않은 밥상!’

후식으로 아보카드, 크림치즈, 꿀 등으로 미각으로
간식과 함께 커피를 지구상 최고의 여유롭게 마셨다

박혜영 선임 봉사단원의 따뜻한 인정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캐나디안 골목길까지 배웅 선배 단원님을 뒤로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다일행은 2km 정도 거리를 걸어나오며
고국의 어느 한적한 동네길을 따라 폴레폴레(Pole pole)걸었다

일행은 로터리를 지나 탄지니아 핸드폰 페샤(Pesa)에 들러 충전
휴일 인터넷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다음날로 미루고

시내 나들이에 나섰다

시내는 온통 아프리카 혹인들 발걸음과

바자지, 우버(Uber)와 일반택시, 오토바이(Pikipiki)

자전거(Baisikeli), 달라달라(Daladala)와 일반버스(Basi) 등

물결로 뒤덥혀 부산하다길거리의 걸인, 포커 게임하는 사람들

빙둘러 앉아 차를 마시는 노인들, 집에 허기에 쭈구리고

앉아있을 아이의 먹거리를 위해서 망고를 팔기위해서

광주리 머리에 이고 나선 구리빛 얼굴의 마마(Mama)

손주 과자라도 사줄 모양으로 금방 딴 야자수 열매뭉치를

허름한 자전거에 매단 채 길을 허청허청 걸어가는

이 빠진 검은 얼굴의 할아버지 등 많은 아프리카 군상들

모자이크로 뒤섞여 한 시대 역사의 굴레 위를 돌아가고 있다

인연의 반전.
번잡한 시내에서 언어학교 조세피나(Mama Josephine)교감 선생님을 만났다

반다움에 서로 파안대소(破顔大笑)
사람의 인연이란 이처럼

밤하늘 우주 은하계의 별만큼이나 소중한 것이리라!일행은 지난번 갔던 찻집에 들러
차와 간단한 군것질로 입안의 풍요를 즐겼다근처 마켓(Knana)에 들러

생활용품을 구입하고지나는 바자지를 두 대 세워 흥정을 했다.

“얼마예요?(Shilingi ngapi kwa sihu?)”
“너무 비싸요?(Ghali sana?)”
“싸게 해주세요(Punguza bei)”

다국적 경륜 노하우(Know how) 안다박사 김 선생님과 노련한 조 선생님
일방타진 흥정을 마친 일행은 언어학교로 귀환했다

바자지로 언어학교 근처에 다다랐을 때 돌발사태 발생

도로공사로 말미암아 바자지 진행이 어려워 중도하차대저 선인이 가로되,

“현실을 이루지 못할 바엔 즐겨라!”

일행은 한적한 길을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으며
탄자니아 산수풍광(山水風光)의 아름다운 주변풍경을 감상했다

“세상이나, 네 상이나 우리한테 이런 눈요기 호사가 다 있네요? 호호호.“
“135동기 여러분 우리의 통쾌상쾌 요로콤한 즐거움을 모르지비 히히히?”

일행은 휴일을 맞아 異域萬里 타국에서의 근사한 오찬초대
언어학교 기숙사 구내식당에서 귀환길에 준비한
시원한 맥주로 탄자니아 대륙이 떠나가도록 외쳤다.

“Ndizi! Ndizi! Ndizi!”
“Nakupenda, Tanzania Karibu!”

   2019년 9월 1일

  언어학교 기숙사에서

  다음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시 외교대학 한국어학과 김우영 봉사단원이 함께 교육을 받으며 정들었던 모로고로시 베타직업전문대학에 근무하는 같는 또래의 정보화 컴퓨터 조철수 단원에게 보낸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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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모로고로시 베타직업전문대학에 근무하는 같는 또래의 정보화 컴퓨터 조철수 단원과 김우영 한국어단원)

 

  不存在를 위한 存在의 Friend Ship Process!
 
  김우영 작가

그대 언제나 함께 머물다 Morogoro 치과에 간 날.

Luthetan Junior Semiuary School 운동장에
찬 바람이 Baobab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을
운동장가로 휘리릭--- 휘리릭---내몰고 있었지요.

공허한 맘 달랠길 없어 고개들어 하늘보니
두둥실 흰구름이 동인도양으로 흘러 들어가고
저만치 물루구루(Mulruguru) 산마루에 기운 야자수 나무
짝을 찾는 손짓으로 훠이이--- 훠이이—

그대는 언제나 이내 맘과 함께하는
지기(知己)였나 봅니다.

지난 6월 한국 강원도 영월산 연수 때 부터

갑작스런 KOICA 변화의 물결 앞에 허둥대는 지기를
보듬어주는 그대 우정은 미덕(美德)그 자체.

어디 그 뿐 이겠나이까?

이역만리 아프리카 대륙 탄자니아에서
틈틈이 전화와 문자로 챙기는 그대의 너른 맘
동인도양을 건너 서대서양으로 가고도 남으리라!

같은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우정이며,
바른 우정은 두 사람의 신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고
참된 우정은 앞과 뒤가 같아야지요.

앞은 장미로 보이고, 뒤는 가시로 보이는 것은 우정이 아니지요?
참다운 우정은 삶의 마지막 날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라지요.

진정한 친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것이기에우정은 금은보화보다 더 소중한 제2의 자신이지요.

오늘따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Salvation 하늘에 뜬 달이
모로고로시 하늘가에 있는 부존재(不存在)를 위한 존재(存在)
Friend Ship Process 그대를 부르는 홀로밤이외다.

   2019년 9월 15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샐배이션 숙소에서
  언제나 그대안의 벗 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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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국어 문학박사

외무부 한국해외봉사단(코이카)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