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인연대 팸투어, 새만금과 군산지방 진포해상공원 우체통 거리 선유도 비경 등 김제 부안 지역경제살리기 총력

오양심 2020-11-18 (수) 07:07 3년전 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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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미래를 설명하고 있는 조세윤(트레블 뉴스)대표

 

[오코리아뉴스=오양심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에서는 12(16~17), 새만금과 군산 김제 부안 일원의 팸투어에 참가했다.

 

코로나19의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1,5단계로 지역에 따라서 긴급하게 격상되고 있는 초비상 상황이지만, 인터넷언론인연대가 군산, 김제 부안지방 자치단체가 초청한 팸투어에 굳이 응하고 있는 것은, 방역선진국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된 단결의 힘을 발휘하여,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관광지와 여행상품등을 홍보하기 위하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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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역에서 출발한 팸투어 관광버스

 

이번 인터넷언론인연대의 팸투어 참석 인원은 30여 명으로, ‘새만금 팸투어라는 문구를 써 붙인 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것은 아침 7시 사당 역이다. 45인승의 관광버스지만 코로나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20명만 탑승하고, 3대의 자가용이 관광버스의 꼬리를 물었다.

 

첫 번째 장소는 군산이다. 전라북도 북서부 금강과 만경강의 하구 사이에 위치해 있는 군산은 동쪽은 익산시, 서쪽은 황해, 남쪽은 만경강을 경계로 김제시, 북쪽은 금강을 경계로 충청남도 서천군과 접하고 있는 군산은 풍광이 아름다워서 군산팔봉이라고 일컫는다.

봄기운을 표현한 죽성춘하, 돛단배를 노래한 궁포귀범, 비 내리는 강 건너에서 장항선을 바라보는 용당야우, 낙조를 노래한 장암낙조, 바위에서 고기를 낚는 흑기조어, 기러기 떼를 노래한 서포낙안, 저녁눈발을 노래한 봉산모설을 눈앞에 그리면서 해양테마공원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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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원 전경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 500척을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이다. 일제강점기 호남과 충청의 쌀, 곡식을 비롯하여, 일제가 조선의 경제 수탈을 목적으로 건축한 100년의 긴 시간 동안 격동의 근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물들은, 우리의 아픔이고 슬픔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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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공연장 앞뜰에 서 있는 동상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옛 군산 세관으로 가는 길녘, 장미 공연장 앞뜰에 여러 개의 동상들이 서 있다. 일제강점기 때 채만식 소설의 ‘탁류’에 나오는 모함과 사기, 살인 등의 부조리로 얽힌 1930년대 사회상을 풍자와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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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곡창고, 국가등록문화재 제719-4호이다.

장미동에 위치한 공연장의 이름에도 역사의 소용돌이가 배어있다. 장미 공연장은 언뜻 장미꽃을 연상하지만, 한자로 감출 장(藏), 쌀 미(米)로 1930년 대 일제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조선미곡창고이다. 지금은 주식회사 건물을 다목적 공연장으로 개, 보수해 군산의 문화 동호회 모임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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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세관본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5호

근대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적벽돌로 건축한 유럽 양식의 붉은 건물은 옛 군산 세관 본관이다. 1908년 준공되어 일제 강점기 동안 세관업무와 밀수출, 입 방지, 선박의 출입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역시 일제 수탈의 창구 역할을 한 유일한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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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미술관 국가등록문화재 제372호

근대미술관은 1911년 건립된 일본 제18은행 건물로 일본 나가사키 지방 은행의 군산지점이다. 1936년 식산은행에 매각되었다가 다시 1938년에 조선 미곡 창고 주식회사 (1963년 대한통운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로 매각된 후, 2013년 이후부터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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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우체국

군산의 명소 우체통거리는 도란도란, 소통과 배려, 나눔 등의 슬로건을 걸고 2016년 탄생되었다. 버려진 폐 우체통을 활용해보자는 주민의 작은 아이디어로 원도심인 중앙로 상가와 월명동 일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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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우체통거리

우체통거리는 폐 우체통을 이용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조성해 준 주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다. 그림 실력도 수준급으로, 우체통을 마주 대할 때마다 행복감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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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동 거리 풍경

그 중에서도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소원우체통이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사연을 적어소원우체통에 넣어주셔요. 일 년 동안 받은 사연들 중 선정하여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공익을 위한 소원이면 더욱 좋겠죠?”하는 글귀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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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우체통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옛말이 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배가 부르고 난 뒤에야 흥이 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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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진수성찬

앗! 눈요기만 해도 배가 부른 선유도 진수성찬이다.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가재미 구이 등과 매운탕으로 호의호식하고 나서, 선유도에 정신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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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매운탕

선유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속한 대표적인 섬으로, 고군산군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크고 작은 63개(유인도 13개)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심이 되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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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표지판

선유도는 지난 1986년에 다리로 연결된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정상의 형태는 두 개의 바위 봉우리로 우뚝 솟아 있는데 위에서 바라보면 여인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선유도는 서해안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피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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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전경

50~60년 전에는 육지인들이 함부로 섬을 드나들 수 없었다. 교통이 불편하고 육지와 멀리 떨어진 관계로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풍랑으로 인한 해난사고로 목숨을 잃는 소식이 전해진다. 선박의 시설이 아주 열악했던 시절에는 돛을 달고 바람에 의지하여 수백리 바닷길을 항해하다보면 목숨을 잃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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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대의 신당, 군산도의 오룡묘

선유도 망주봉(望主峰) 기슭에는 ‘오룡묘’라고 불리는 서해안 최대의 두 채의 당집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 섬사람들은 윗당, 아랫당이라 부르는 기도처에서, 뱃사람들의 무사귀환과 풍어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 곳이다.

​이곳 선유도 항구는 서해 해상에 위치한 관계로 조석 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여객선들이 배를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부교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이 섬에는 대형 버스는 다니지 못한다. 소형버스로 갈아타고 선유도를 비롯하여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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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유도 해수욕장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변은 동서가 바다로 둘려 있다. 활처럼 휘어진 모양의 백사장을 가진 선유도 해수욕장은 밀물이 들면 선유도에서 가장 높은 망주봉(152m)과 마을을 잇는 다리처럼 곱디고운 모래톱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