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만난 사람) 하늘아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 임영국 화백의 부엉이 전시관을 찾아서

김우영 2020-05-22 (금) 16:10 3년전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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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중물 시

탐진강 맑은물
백년소 언덕에
홀로 핀 벗꽃이여!

가녀린 꽃잎방울
갓피어 동창얼굴

오!
화들짝 피어나와

나직한 입술

속삭임 울사랑 닮아
살며시 고개로 손짓하네

뛰놀던 남산 모퉁이
양지바른 바위 틈

옹기종기 모여
진달래 개나리

만상 희락 조화로울 때

벗꽃 이파리
이쁜 바람결 흩날리고

나의 마음 회상 젖어
잠시 머물고 싶어라
   - 稚松 임영국의 시인의 시 ‘어린 벗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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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린벚꽃이 만개한 춘삼월호시절(春三月好時節). 하늘아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 천안(天安)나들이를 한다. 계절은 봄이건만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이다. 대전역을 출발한 기차는  뚜-- 하고 긴 목 즈려빼며는 기적을 울리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의자에 몸을 깊이 파묻고 가면서 여행에 대하여 생각을 해봤다.

  여행은 다른 문화, 다른 사람을 만나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며,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 보상이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차창 밖을 보니 긴 겨울이 치마를 접으며 약동의 봄을 잉태하면서 각종 야생화가 몽우리를 틔우며 힘찬 재치기를 하고 있었다.

  1시간여 힘차게 중원평야를 달리던 기차가 가쁜 숨을 몰아내쉬며 천안역에 멈춘다. 바쁘게 오가는 여행객들 사이로 천안역 서광장에 내려서니 언제나 정겨운  치송(稚松) 임영국 화백이 승용차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1. 시대의 전문 예술꾼의 진면목 치송(稚松) 임영국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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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16일 천안 치송 임영국 화백이 서울 문화방송(mbc) ‘오늘저녁’이라는 프로그램 출연에 따른 도움주기 위하여 서북구 원두정 6길 14번지 ‘부엉이 기념전시관’을 방문한다. 임 화백은 같은 동갑네로서 문화예술가로 열심히 살고 있어 평소 살갑게 지내는 사이이다. 임 화백은 그림 뿐이 아니라 서예와 조각, 서각, 시를 쓰는 등 문화예술분야에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시대의 전문예술꾼이었다.

  임 화백은 문화예술활동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문화예술본부장 및 층남지역본부장, 한국예총 지정 임영국 명인 아카데미원장과 서양화 명인, 서양화국전특선작가회, 한국전업작가협회와 층남전업미술작가협회 회장,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층청지회 부지회장, 충남금산칠백의총 미술심사위원, 예술나라 대표, 미술색채심리전문상담치료사, 대전중구문학회 이사, 천안 부엉이 박물관 관장 등을 맡으며 열심히 문화예술가 길을 가고 있다. 또한 장흥 임씨 문충공파 28대 장손으로 성장하여 집안일 대소에 기여를 하고 있다. 

  슬하에는 아들 둘을 두었는데 큰 아들은 중국 텐진 남계대학교를 졸업하고  벤쳐기업에 근무하며, 둘째 아들은 미국 뉴욕주립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보스톤 한국총영사관 비서실에 근무한다.

2. 천안 부엉이박물관 견학 신선한 자연의 충격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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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국 화백이 운영하는 서북구 원두정동 ‘부엉이 기념전시관’ 4층에 빼곡하게 많은 부엉이 자료와 규모를 보고 일행은 입이 쩍— 벌어졌다.

  7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배후도시 천안에 이런 희귀한 부엉이박물관이 있다니? 놀랍고 대자연의 선물이고 축복이었다. 입구에 있는 ‘의좋은 형제’ 시를 시작으로 7여평 공간에 빼곡이 전시된 부엉이 박제와 작품을 둘러보았다.

  부엉이 박사로 불리는 임영국 관장은 말한다. 어릴 적 살던 전남 장흥에서 만났던 부엉이를 잊지 못한다. 당시 산에는 부엉이가 많았단다.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지만, 당시는 서로 아끼며 친교를 나누던  살가운 부엉이였다. 어린 임영국은 새끼부엉이를 산에서 만났다. 나무 위에서 떨어졌는지 다리를 다쳤다. 집에서 약으로 치료해주었다. 집에서 기를 수는 없어 산에다 다시 놓아주고, 무서운 짐승에게 잡혀먹지 말고, 굶지 말고, 잘 살아가기를 바랐단다.

  또 경기도 한탄강 육군 방공포병부대에 근무할 때 모래가 필요해 자주 가까운 강가에 나갔다. 급류가 심하고 돌이 약하다 보니 기괴한 형상을 한 돌이 많았다. 하나하나 주워놓다 보니 ‘수석(水石)’에 일가견이 생겼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부엉이 닮은 돌을 만나 오랜세월울 거슬러 부엉이 닮은 것을 모은  부엉이 수집가’가 되었다.

  전시관에는 대략 부엉이 모형 6,000여 점과 수석, 골동품, 민속서각, 도자기, 그림 등 2만 여점이 있다. 이 희귀한 전시물은 그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틈틈이 모은 인형들이란다. 많은 나라의 부엉이 인형을 모았으니 형태와 재료도 제  각 각 이었다. 유리, 돌, 철, 나무 등 다양한 재료에 기기묘묘한 생김새들의 다양한 부엉이와 모양, 크기, 색상의 엔틱(Antique)과 주얼리(Jewellery)가 4층 공간에 가득 메웠다.

  임 관장 가족들도 동참했다. 아내나 아들도 부엉이를 만나면 ‘남편’ 또는 ‘아버지’가 좋아할 걸 생각하며 기꺼이 구입해 집으로 가져왔다. 지난 2017년 9월 SBS-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을 때 제작자가 물었다.

  “여기 수집된 부엉이 인형 구입비가 만만찮을 것 같은데요?” 


  “어림잡아 2억 원이 넘죠. 전국에 부엉이박물관이 여럿 있는데 제가 제일 많을 겁니다.” 

  “앞으로의 계획은요?”

  “천안에 부엉이박물관을 만들 겁니다. 어디가 좋을까? 하고 천안 유량동, 목천, 풍세, 광덕과 또는 충청도 일대를 돌아다녔죠. 부엉이박물관 옆에는 자연을 활용한 나머지 수집품 전시관도 따로 마련할 겁니다. 부엉이, 그리고 종합선물세트도 준비할 겁니다.”

  부엉이는 임 관장의 전유물이지만, 실제 천안과 인근 아산 모두 관계가 깊다. 천안은 광덕 호두를 주식으로 삼는 청설모 퇴치를 위해 조류협회가 수리부엉이를 방사해 왔다. 먹이가 풍부한 곳에 수리부엉이가 급격하게 늘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인근 아산시는 또한 최근에 시조(市鳥)를 수리부엉이로 바꾸었다. 몇 년 전 천안시 시조를 수리부엉이로 할 것을 제안했지만, 담당부서가 없다며 방관하는 사이, 아산시는 보란 듯이 시조로 하였단다.

  하늘아래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동네 천안(天安)에서 지난 2002년부터 거주하며 ‘부엉이박물관을 운영하는 임 화가는 앞으로 한국에서 제일가는 부엉이박물관을 조성하여 100만 명을 향하여 급성장하는 수도권 배후도시 천안에 자연 소재의 볼거리, 느낄거리, 배울거리를 만든단다.

3. 임영국 화백의 비단꽃길 성장, 그리고 세계적 미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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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과 시, 조각, 서각과 부엉이 수집가 전국1호가 된 임 관장은 돌이켜보면 성장기는 비단꽃길 그 자체로서 전남 장흥 유복한 가정에서 1남 1녀중에 외동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장흥에서 음식점을 크게 운영하였기 때문에 가난을 모르고 자랐다.

  어머니의 사업번창에 따라 중학교 때 서울 광화문으로 이사하여 당시 음악다방으로 명성을 올리고 있던 보래로, 귀거래, 자이안트, 청자다방을 운영하는 큰 사업가의 외동아들로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에 문화예술의 영향을 받고 성장하였다. 이때 광화문지역에는 문화방송과 신문사 등이 몰려있어 보래로 음악다방에는 시인, 연출가, 극작가 등 유명인사들의 문화예술창작아지트 역할을 했다.

  임 화백은 강북 미아리에 있는 서울북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서 부터 미술디자인에 취미가 있어 경남 합천에 있는 가야대학교 세라미학과에서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국제적 감각으로 미술에 대한 학문연구를 위하여 미국과 필리핀 공동학위대학 퍼시픽 인터컨티넨탈칼리지(Pacific Intercontinental College)에 입학하여 칼러테라피전공(Art Education, Color Therapy)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술학교육학 칼러테라피 전공 미술치료 상담심치유를 전공하고 이어 ‘노년기 위기극복을 위한 색채심리 상담연구, 칼라테라피를 중심으로(A Study on Color Psychology Counseling for Overcoming Crisis in Old Age, It's around Calatherapy)’으로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되어 오는 9월 미국과 필리핀대학을 각 각 방문 박사학위 졸업식에 참석한다.

  근대 21세기는 이른바 인문학(文學, 歷史, 哲學)트랜드시대로 불린다. 그간 인문학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다. 그림과 시, 조류사랑의 인문학은 세상과 인류를 행복하고 풍요롭게 발전적으로 진화시켰던 가치관이며,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 나침판 같은 안내서이다.

  인문학은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충효예의 뿌리이다. 이것은 넓은 의미의 참된 인간으로 살아가는 도리와 근본, 교훈, 미래 등을 담은 보고(寶庫) 문학이다. 따라서 인문학은 사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전에는 싫든 좋든 우리들 곁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인간학’이기도 하다. 마치 태양이 꽃을 물들이는 것과 같이 인문학은 인생을 붉게 물들이기 때문이다.

4. 이 세상의 빛, 영광의 한글의 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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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이사장의 시 '한국어를 지구촌 세계 으뜸어로 만든다' 전문

  “이 모든 것의 영향은 한글의 원천적인 그림자이다. 지난 1443년 세종 25년에 세종 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의 처음 '훈민정음(訓民正音)'으로 만들어 1446년 반포하였다. 오,세상의 빛, 영광의 한글의 빛이여!”

  세종 25년에 만들어진 한글이 오늘날 문학이 되고, 미술이 되고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어 사회가 되고 세상이 되었다. 지난 2000년 대 초반부터 한류(韓流)를 타고 한글로 만들어진 드라마들이 해외로 수출되었다. ‘겨울연가’는 주연을 맡은 배우 배용준이 ‘욘사마’로 불리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천국의 계단’, ‘대장금’ 등 한류 드라마가 속속 제작되었다. 특히, 2013년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의 ‘치맥’ 문화를 전파하기도 했다. 2016년 방송된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도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였다.

  200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한글로 만들어진 K-POP이 한류를 주도한다. 댄스그룹 동방신기, 소녀시대, 빅뱅, 카라 등은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K-POP이 한류를 이끌었다.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2019년부터 '방탄소년단'의 치솟는 인기는 한국의 위상과 한국어 열풍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말이 달리면 안장이 달리듯, 한류가 뜨면서 우리의 한글, 한국어가 전 세계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어떤 한국어 학자는 21세기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 반열에 들 것이라고 예단한다.

  전 세계 언어는 6,900여 개로서 1위가 13억 명의 중국어이고, 2위는 스페인 3억 2,900만 명, 영어는 3위의 3억 2,800만 명이며, 한국어는 13위로 남한과 북한, 중국 연변조선족과 해외동포를 포함하여 7천 780만 명 정도이다.

  한국어는 지난 2008년 7월,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와 한국 훈민정음학회 양측이 한글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글 교과서를 제작, 보급하며 결실을 맺기 시작하여 한국어 수출의 첫 사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부톤(Buton)섬 남동쪽에 있는 우림지역 술라웨시주(州) 인구는 50만여 명이며, 가장 큰 도시인 바우바우(Bau-bau)시(市)에서 찌아찌아 언어의 음가를 우리 '한글'로 표시한 교과서가 교육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한국어 수출은 2012년 10월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이다. 197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솔로몬제도는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있는 섬나라로 과달카날, 뉴조지아, 말라이타 등 여러 개 섬으로 이뤄져있다. 면적은 2만 8천 400여㎢이며 50여만 명 인구가 살고 있다.

  솔로몬제도의 말라이타주는 인구는 5만으로서 토착어 '꽈라아에어'를 쓴다. 카리어와 꽈라아에어를 한글로 표기한 교과서 '코꼬카리'와 '꽈라아에'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 현대 한국어교원 2명이 '땅아라레 중학교'와 '낄루사꽐로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앞으로 한국어 보급성과를 지켜본 뒤 솔로몬 제도 전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 예전에 한글학계에서는 중국 헤이룽장 (黑龍江) 지역의 오로첸족(族)과 태국 치앙마이 라오족, 그리고 네팔 오지의 소수민족 체팡족에게 한글을 전파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어연구 관계자와 해외공관에서는 한국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에 이어 근래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K-POP 인기'로 인해 전 세계가 한국어학습 열풍에 따라 공용어로 발돋음하고 있다고 한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대전본부장 김우영 교수가 2019년 체류하였던 아프리카 탄자니아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와 한국어 부를 배웠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제품의 핸드폰을 하나씩 들고 한국어 사전과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노랫말을 저장하고 다니는 것이 큰 유행이었다.

5. 서울 강남의 한글계화운동연합 세계를 향하여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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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이사장

  21세기 세계 공용어를 향하여 날아가는 국내단체가 바로 서울의 중심 강남에 소재한 ‘한글계화운동연합’이다. 일본, 필리핀, 미국 등 전방위 형태로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분이 ‘언제나 한글애국자 오양심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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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제30회 정기세미나 제17회 나라사랑 인성실천 백일장·시낭송·사생대회가 2019년 3월 23일 충남 천안면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 잔디광장에서 있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주관한 이 행사는 천안의 터줏대감인 중앙교회 오일영 목사를 비롯하여 임영국 충남본부장과 여운일 해외선교본부장, 김총회 대외협력본부장, 피기춘 강원본부장, 김우영 대전본부장 최치선 사무총장, 이인숙 교육위원장, 송인순 홍보국장 등이 참여하여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이사장이 흰 한복을 입고 결의찬 목소리로 단골 애창메뉴 ‘한글세계화운동실천강령’을 크게 외쳐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오 이사장 ‘한글애국자’는 언제나 회의 때 마다 이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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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한글(한국어)을 세계 으뜸어로 만들다.

하나,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을 만든다.

하나, 한글(한국어)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하나, 한국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보급한다.

□ 임영국 시인의 인문학 부엉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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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과 명예가 안되는 자연과 함께 몰입하며 ‘인문학 부엉이사랑’을 펼치고 있는 임영국 화가이자 시인을 보면서 이 세상의 맑고 희망찬 미래를 보았다.


  미술과 조각과 서각, 시를 쓰는가 하면 부엉이 박물관을 운영하는 충남 천안의 임영국 화백을 뒤로하고 천안역에 도착했다.

. "잘 가시오!"

  "고마워요. 더욱 발전하세요."

  어둠속에서 손을 흔드는 임 화백 뒷켠을 뒤로하고 남방으로 달는 대전행 열차에 올랐다. 기차 의자에 몸을 깊숙이 묻었다. 문득 서양의 철학자 ‘대니얼 트레이크’의 말이 차창에 새록새록 어난다.

  “약상자에는 없는 치료제가 여행이다.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승객이 없어 큰 기차를 전세내듯 홀로타고 오면서 ‘부엉이기념전시관’ 입구에 쓴 임영국 시인의 시 ‘의좋은 형제’가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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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 칡부엉이
어찌하여 만나 임 부엉이 되었나?


우리는 평생 함께 갈 사이좋은 의좋은 형제

올빼미 닮아 눈이 크고 머리꼭대기 귀 모양

다리 굵고 짧아 가운데 발가락의 발톱
다른 종과 달리 빗살모양 내 사랑 부엉이

낮에 활동하는 조류와 같이
깃털 부드러워 날아다닐 때
날개소리 나지않으메

대표적 야행성 쇠부엉이(Asio Flammers)

칡부엉이(Asio Otus Otus)
수리부엉이(Bubo Bubo Kiaustschensis)
솔부엉이(Ninox Scutulata)임부엉이 친구라네.
 
남극, 그린란드 제외한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먹이 많이 물어다 쌓아두는 습성
재물 상징 내 사랑 부엉이

고양이 얼굴 닮은 묘두응(猫頭應)
고양이 묘(猫) 70세 노인 모(耄)자 닮아 장수 상징
   -임영국 시인의 시 ‘의좋은 형제’ 시 전문

글쓴이/ 문학박사 김우영 작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대전본부장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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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탄자니아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서 김우영 교수와 학생들 수업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