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운명>, 탈북 작가 장해성의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관리자 2019-11-07 (목) 04:36 4년전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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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인간의 운명>은 장혜성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김일성 종합대학 철학부를 졸업하고, 북한조선 중앙방송 정치교양국 기자 출신인 작가 장해성이, 탈북의 고단한 여정을 <인간의 운명>에 담았다.

 

장해성은 김일성이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김정일이 승계하여 휘두르는 권력과 권세 그리고 독재와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북한 땅을 떠나게 되었다며 소설 집필의 배경을 설명했다.

 

장해성은 프롤로그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왔다. 내가 사랑했던 나라,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사랑했던 나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쳐서 이뤄놓은 나라라고 되뇌이며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우리 남조선으로 가자. 길은 하나밖에 없어

거기는 우리 아버지들이 미제와 싸우다 전사한 곳인데?”

김일성 김정일 그 족속만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싸웠겠어?”

북한의 노동자와 농민의 대화이다.

 

장해성은 에필로그에서 친구와 대화한다.

세상에 잘사는 나라가 어디 있겠어?”

우리 아버지들이 목숨을 바쳐 세우려고 했던 나라, 할아버지들이 목숨 바쳐 세우려고 했던 나라, 북한 전체 우리 인민이 세우려고 했던 나라가 바로 남조선이야

거기는 한사람이 죽을 때까지 통치를 하고, 또 그 아들이 대를 물려 통치하고, 자기들만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인민들을 종처럼 부려먹는 그런 나라는 아니야

 

장해성의 자전적 소설 <인간의 운명>은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죽음의 문턱을 오르내리며 가난으로 고통 받는 북한의 민중을 생각하게 한다. 반면에 거짓 권위와 오만한 허세로 철벽을 둘러놓고, 호화롭고 사치스런 생활을 일삼고 있는 지도자층의 모습을 보여준다. 양극의 지옥 같은 현실을 목도하며 괴로움을 견디지 못한 주인공은 결국은 남한으로 탈북을 한다.

 

<인간의 운명>은 프롤로그, 폭풍대지, 전설의 고향, 폭풍 뒤에 잔물결, 두만강, 성흥강산, 구월산1, 창호, 구월산2, 화룡공안국 유치장, 지옥에서 천상으로 다시 지옥으로, 열사중, 군민선서, 예쁜죄, 아는죄, 에필로그 등으로 차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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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장해성

 

장혜성은 중국 길림성 화룡면 두도구 롱평촌 출생이다. 1964~1972 북한 인민군 965부대 복무(정부 호위사령부 행사호위부)를 했다. 1972~1976 김일성 종합대학 철학부 졸업하고, 1976~1996 북한조선 중앙방송 정치교양국 기자, 문예총국 작가를 했다. 1996 대한민국 입국하여, 1996~2006 대한민국 국가 안보정책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작품으로는 <두만강> <비운의 남자 장성택> 1,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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