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학 시인 첫 시집『수목예찬』작품해설
자연과 인간사랑 순수미학(純粹美學) 서정시학(抒情詩學)의 향연(饗宴)

김우영 2019-10-04 (금) 04:20 18일전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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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김용학 시인

                                          김우영 작가(문학박사․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대표)

 

 

□ 앞세우는 시

매일 점심시간에
수목원을 홀로 산책한다

그곳에는
늘 왔다가 가는 사계절이 존재한다

공식적인
꽃들의 향연 황홀한 봄
신록의 싱그러운 여름
단풍과 결실 맺는 가을
침묵과 적막 속에 겨울

삶에서도 이 모든
흐름이 너울거리지만
그곳은 인생이라는
공식도 정답도 없이
모든 과정을 담아낸다

법이 없고 식이 없는
꽃이여, 나무여!
그대는 나의 벗, 치유의 스승이고
나의 애인이다 

         -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한국문단 등단작품 ‘수목원 아침’ 全文

메마른 언덕 길섶에
수줍어 고개 숙인
보랏빛 제비꽃을 본다

푸석푸석한 풀숲이나
돌 틈새를 좋아하는
귀하지도 않은 작은 아씨들

자신을 낮추는
겸양한 꽃이다

약해 보여도
너만큼 강한 꽃도 없다
끈질기고 왕성한 생명력은
민들레에 뒤지지 않기에 민초다

너를 보면
나 자신을 보는 것 같다

먼 옛날 보리 고개시절
지천으로 피었던 자리
쌀밥과 보리밥 달고 나면
강남 갔던 제비도 돌아오는 날 
내 가슴은 허전하고 씁쓸하다

          -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한국문단 등단작품 ‘제비꽃’ 全文

1. 아름다운 계절 봄날에 만난 인연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독일문학의 거장인 시인 ‘헤르만 헤세’는《수레바퀴 밑에서》《데미안》《싯다르타》등과《유리알유희》로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누구보다도 자연을 사랑했던 시인 ‘헤르만 헷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나 만큼 구름을 더 사랑하는 사림이 있거든 나와 봐라!”
 
  헤르만헤세는 너무나 구름을 가장 많이 사랑했던 시인이다. 그는 아름다운 산을 찾아 이국의 산천을 마치 구름처럼 떠다니기도 했던 시인이다. 그는 구름이 헷세를 부른다는 말을 구름의 입을 통하여 듣고 고향을 떠나 구름들이 모여 사는 이국으로 여행을 다니곤 했다.

  또한 독일의 시인 ‘괴에테’도 유난히 자연을 좋아했다. 괴테에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은 농담하지 않는다. 자연은 늘 진실하고 늘 진지하며 늘 엄격하다. 자연은 어제나 옳고 언제나 잘못과 실수를 범하는 것은 사람이다. 자연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경멸하며 오직 정당하고 순수하며 진실한 사람에게만 자연은 자신의 비밀을 공개한다.”

  대전의 명산 보문산에 온갖 아름다운 야생화로 꽃동산을 장식하던 지난 봄날 주촌(周村) 한진호 시인이자 소설가의 소개로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을 만났다. 물론 지난해부터 한진호 시인으로 부터 대전에서 시를 잘 쓰고 의관정제(衣冠整齊)의 인품 수려한 김용학 시인에 대한 풍모는 듣고 있었다.

  처음 만난 김용학 시인은 소문처럼 성품이 맑고 용모단정한 선비상이었다. 자세히 집안내력을 듣고보니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문거족(名門巨族) 반가(班家)중에 하나인 신라 신무왕의 셋째아들 김흥광(金興光)을 시조로 하는 광산김씨(光山金氏)후손이었다.

  또한 조선시대에 문과에 능한 정승과 대제학, 청백리, 왕비를 배출한 중조(中祖) 사계(沙溪) 김장생

(金長生)의 직계후손이었다. 자세한 집안내력을 듣고 이렇게 생각했다.

  ‘아, 아무나 시인이 되는 게 아니구나? 그래서 김용학 시인이 아호를 광산으로 쓰는구나!’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은 1956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오성리 출생하여 육군 제3사관학교 14기(소위 임관)와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소령으로 전역하였다. 평소 학문에 뜻을 두고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에 이어 남다른 국가관으로 산림청 비상계획담당관에 임용되어 2016년 말 정년퇴임 후 현재 산림청 민원보호담당관 위촉되어 근무하고 있다. 그간 공직 근무중에 받은 포상은 농림부장관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근정포장(대통령), 녹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평소 나무와 꽃을 사랑한 탓에 주로 자연예찬 소재로 시나브로 시를 쓰고 있다. 올 곧고 정제된 광산 김용학 시인의 출생과정과 학문도전, 올곧게 살아가는 의지와 덕행의 삶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인생 이순(耳順)에 즈음하여 지난 2019년 6월 21세기 지구촌 한가족 문화를 열어가는 비영리 문화나눔봉사 국제단체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에서 발간하는 종합문예지 ‘해외문화 제21호’를 통하여 한국문단에 등단하였다. 이때 첫 시집에 소개된 ‘수목원 아침’이란 작품으로 시인으로서 세상에 출생신고하는 화려한 축복은 명문거족 광산가(光山家)의 환희라서 갈채를 보낸다.

  또한 이 시집의 소재가 대부분 나무와 꽃을 예찬한 시어들이어서 위에서 언급한 독일의 시인 헤르만헤세와 괴에테를 연상하게 된다. 신(神)이 준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서 신에게 돌려줄 줄 아는 복 받을 문화민족임을 광산 시인은 우리에게 시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아 보여주는 것이다.

  꽃 중에 꽃, 옥매화는 새잎이 파랗게 돋아날 때지지 않고 누렇게 빛이 바래 측은하다. 선뜻 자리를 내어주지 못하고 앙탈하기고 한다. 우주질서를 어기는 듯한 모란이나 설토화 같은 꽃은 꽃이 질 때는 미련없이 우수수 무너지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인 자기분수를 알고 깨끗이 자리를 내어준다. 시원스런 거취, 대장부의 기상처럼 인생은 끝을 맺음이 아니라 새롭게 생을 다시 시작하는 환생의 이치인 것이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우주의 교집합이다.

  요컨데, 생야전기현 사야전기현(生也全機現 死也全機現)이라고 했다. 인간이 살 때는 삶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알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깎아 생과 사에 철저 할 때 윤회의 고통 같은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대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운 인생의 삶이라는 이분법을 차용하여 자연과 인간사랑 순수미학(純粹美學) 서정시학(抒情詩學)의 향연(饗宴)을 다정하게 베푸는 것이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첫 시집『수목 예찬』이다.

2. 자연과 인간사랑 순수미학(純粹美學)의 서정시학(抒情詩學) 향연(饗宴)

  우리가 대하는 문학에서 자연적 서정주의(抒情主義)는 시와 소설 등에서 저자의 주관적 체험을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주로 사람과 자연 등을 제재로 내적 감동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자들은 리리시즘문학(Lyricism 文學)의 갈래라고 한다.

  광산(廣山)의 시 전편에는 한없는 자연사랑과 인간사랑, 생명사랑이 자연과 인간사랑 순수미학(純粹美學)의 서정시학(抒情詩學) 향연(饗宴)이 자연스럽게 푸르런 주단을 깐 듯 소담스럽게 배열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 오늘의 삶을 이야기하고 내일의 창을 여는 것이다.

  꾸밈없이 그대로의 자연현상을 시(詩)라는 바구니에 소박하게 담는 맑고 소담스런 시적(詩的) 카테고리(Kategorie) 메타포(Metaphor) 보면서 광산의 시는 ‘물 한 모금 입 안에서 오므렸다 손바닥에 뱉어내는 순수한 소묘의 소박한 마음으로 시어(詩語)를 실실히 풀어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앞세우는 시 ‘수목원 예찬’에서 ‘매일 점심시간에/ 수목원을 홀로 산책한다/ (중략)꽃들의 향연 황홀한 봄/ 신록의 싱그러운 여름/ 단풍과 결실 맺는 가을/ 침묵과 적막 속에 겨울//’ 사계절을 자연이라는 그림으로 소묘하고 있다.

  그리고 ‘제비꽃’이라는 시에서도 ‘메마른 언덕 길섶에/ 수줍어 고개 숙인/
보랏빛 제비꽃/ (中略)  먼 옛날 보리 고개시절/ 지천으로 피었던 자리/ 쌀밥과 보리밥 달고 나면/ 강남 갔던 제비도 돌아오는 날/ 내 가슴은 허전하고 씁쓸하다//’라며 영탄조로 시를 매듭짓는다.
 
  광할한 대자연의 품속에서 자연을 사랑하고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마음에는 언제나 순수하며 아름다운 심성이 함께 하고 있다. 아래는 광산(廣山)의 시 ‘동백꽃’이다. 함께 살펴보자.
                    
동백나무 가지에 걸린 해가
노을 지며 가루를 날리는 마량리 언덕
붉은 융단을 깔아 놓고 나를 오라 손짓 한다

붉게 피어 절정의 순간에
모가지 비틀며 꽃을 떨군다

진홍빛 죽음들 우수수 떨어져 
가득 가득 널브러져 쌓이는 주검을 밟는다

가련한 여인의 눈물처럼
후두둑 떨어지는 너를 보니
비장하고 처연한 생각 든다

시들지 않은 꽃 모가지 째 꺾고
사정없이 내려놓는 너의 속마음을
늘 푸른 잎 너는 알고 있는 거지

철지난 추위 속
굵은 꽃비가 내리는 날
생각지도 않게 아슬 한 낙화암에서
바위를 지치며 내리는 붉은 꽃과
백마강은 무슨 일인가
백제를 거쳐 온 탓이다

그 처연한 주검의 눈물을
살며시 묻고는 언덕을 내려온다

            -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시 ‘길에서 만남’ 全文

  광산(廣山)은 자신의 시편에 감정이입(感情移入)을 유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광산(廣山)의 사상이나 감정을 다른 대상에 이입시켜 나타내는 표현기법의 하나로 보인다. 그만큼 시인의 심성이 평소 잘 다듬어져 있으며 자연과 합일정신(合一精神)이 늘 상존하는 것을 느낀다.

  ‘(前略) 그 처연한 주검의 눈물을/ 살며시 묻고는 언덕을 내려온다//’ 의 표현에서 이 시의 압권(壓卷)이 보인다.

  아래는 광산(廣山)의 시 ‘봄이 오는 소리’이다. 같이 감상해보자.

겨우내 죽은 듯 잠자던 산이
등산객들의 숨소리와 발자국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양지바른 계곡 얼음 밑으로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한결 목이 트여 보이고 

숲속 나목들도 움츠렸던 어께를 펴고
동학사 대웅전 목련도 한겨울 내내
햇살을 맞으면서 꽃눈 틔울 준비 한다

내 마음에도 봄이 움틀 수 있도록
내 몸에 녹슬어 버린 일상적인 타성에
벗어나 투철한 각성과 분발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해본다

새롭게 시작할 때 봄눈이 싹튼다

               -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시 ‘봄이 오는 소리’ 전문

  위 시 ‘봄이 오는 소리’에서 광산은 ‘봄’이라는 시적 모티브(Motif)를 적절히 시 문장에 도입하고 있다. 시의 소재가 예술적 관점에서 해석하여 작품의 주제를 구성하고 통일감을 주며 여러 갈래의 자연과 인간사랑과 순수미학(純粹美學)의 서정시학(抒情詩學)이 향연(饗宴)으로 피어나고 있다.

  이것은 광산(廣山) 시인이 봄에 대한 단상을 몽타주로 따로따로 촬영된 화면을 효과적으로 떼어 붙여서 화면 전체를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모자이크 희원(希願)채색의 전형이다.

  ‘겨우내 죽은 듯 잠자던 산이/ 등산객들의 숨소리와 발자국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中略)양지바른 계곡 얼음 밑으로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한결 목이 트여 보이고// (中略)새로운 시작을 다짐해본다// 새롭게 시작할 때 봄눈이 싹튼다//’

  이 부분이 일정한 운율 없이 자유롭게 쓰는 시로 이야기 형식으로 쓰는 시 산문 정신 운문의 외형을 벗어나 낭만주의적인 시적 감각으로 서정시학(抒情詩學)의 백미(白眉)이다.

3. 매일 매일 좋은 날 만드는 다정한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

  아래는 ‘매일 매일 좋은 날’ 이라는 시이다. 함께 살펴보자.

눈 뜨면 잔소리 하는 주 여사 있어 
삼 시 세 끼 눈치는 보이지만 먹을 수 있다는 것

주 여사와 산책하며 삶을 뒤돌아 볼 수 있어
흥얼거릴 수 있는 십 팔 번 노래가 있다는 것

카톡으로 현장에서  소통 할 수 있어
대화 할 수 있는 가족, 친구가 있다는 것 

일과 공부 등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고
외 손주들 돌보며 성찰 할 수 있다는 것

힘들 때 생각나는 가족들이 있어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나만의 공간에서 책장 넘기는 소리 듣고
부족함 채우고 편히 잠 들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고 늘 고맙습니다

                  -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시 ‘매일 매일 좋은 날’ 全文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은 매사 성실하며 가정적이다. 내 집이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라는 인상을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어버이는 훌륭한 부모이다. 가족이 자기 집을 따뜻한 곳으로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잘못이며, 부모로써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이다. 광산(廣山)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좋은 스승과 좋은 벗을 많이 만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을 것이다. 이것은 그간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교훈과 가장 훌륭한 교훈이었을 것이다. 이제 그 다정(多情)한 사랑을 문학을 통해서 국가와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

  ‘눈 뜨면 잔소리 하는 주 여사 있어/ 삼 시 세 끼 눈치는 보이지만 먹을 수 있다는 것// 주 여사와 산책하며 삶을 뒤돌아 볼 수 있어/ 흥얼거릴 수 있는 십팔번 노래가 있다는 것// (中略) 일과 공부 등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고/ 외 손주들 돌보며 성찰 할 수 있다는 것// 힘들 때 생각나는 가족들이 있어 /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中略)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고/ 늘 고맙습니다//

  이 얼마나 포만한 행복이며 소박한 즐거움인가? 이를 두고 소확행(小確幸)이라고 했던가!

눈 오는 날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온 천지가
눈으로 덮여
오갈 데 없이 갇혀버리면

길을 내야지
오직 한 길
 
너에게로 가는 길

                       -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시 ‘눈 오는 날’ 全文

  시는 자연과 인생에서 체험한 생각과 느낌을 상상을 통해 율문적인 언어로 압축 형상화하는 창작문학의 양식이다.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자연주의(自然主義) 사랑은 사회적인 생활과 삶이란 이분법이 공존하고 있다. 아래는 ‘겨울목련’이란 시이다. 함께 감상해보자.

벌거벗은 목련나무
삭풍 속에 몸을 떨며
침묵하며 가련하게 서 있다

가지마다 겨울 눈 봉우리 올려
참 빗살로 머리를 빗고 서 있다

기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너를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

겨우내 혹독한 추위 속에서
떨고 서 있을 너를 생각하니
봄이 올 때 까지 부둥켜 안아주고 싶다

이른 봄 새 생명을 위해
찬바람 속 울음을 참아내는 너를 보며
겨울이오는 길목에서 봄을 만난다

오늘도 산책 중에 희망을 본다

                          -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시 ‘목련’ 전문

  광산(廣山)의 위 시 ‘목련’을 보았다. 이 얼마나 단순과 절제의 미학(美學) 향연이련가! 우리는 오늘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 첫시집『수목원 예찬』을 보면서 편안하고 가슴에 와 닿는 카타리시스(Katharsis)를 느꼈을 것이다. 그만의 유니크(Unick)한 따스한 인간미와 자연과 친화적이고 그 속에서 자신을 찾아내는 완성의 명제를 이루고자 형상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광산(廣山)에게는 문학과 삶이 스스로 올곧게 살아가는 의지와 덕행의 연속이다.

□ 다정가(多情歌)가 생각나게 하는 그리운 김용학 시인

  자연과 인간사랑 순수미학(純粹美學) 서정시학(抒情詩學)의 향연(饗宴)과 시는 자신의 삶에 무한긍정이라는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의 보편타당한 정감의 시를 보면서 지난 고려말엽 ‘이조년 시인’이 봄 밤을 애상적으로 그린 평시조이면서 단시조 다정가(多情歌)가 생각이 난다.

  ‘梨花(이화)에 月白(월백)하고 銀漢(은한)이 三更(삼경)인 제/ 一枝春心(일지 춘심)을 子規(자규)야 알랴마는/ 多情(다정)도 병인 양하야, 잠 못 드러 하노라!//
 
  광산(廣山) 김용학 시인이 첫 시집『수목 예찬』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는 삶의 무한긍정의 정신으로 고통속의 시를 낳고 가장 나 답게 올곧게 살며 더 좋은 시, 천 명의 독자가 읽는 시 보다 올 곧은 독자 천 명이 천 번 읽는 시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2019년 7월 강원 영월에서 나은 길벗 씀

  * 김용학 시인의 시집『수목 예찬』은 2019년 해외봉사단(World friends korea)연수를 영월에서 받으며 8월 해외로 출국준비를 하고 있는 연수원의 조봉희(아프리카 / 가나), 이장국(중남미 / 파라과이), 조철수(아프리카 / 탄자니아), 정태석(중남미 / 볼리비아) 선생님 등의 적극적인 응원과 함께 앞
으로 이 시집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