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여행)- 하늘아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 天安 春三月好時節 나들이-
30회 정기세미나, 17회 나라사랑 인성실천 백일장·시낭송·사생대회 시상식

김우영 2019-03-30 (토) 17:23 5년전 1447  


- 하늘아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 天安 春三月好時節 나들이-
30회 정기세미나, 17회 나라사랑 인성실천 백일장·시낭송·사생대회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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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작가
                              (문학박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대전본부장)


□ 들어가는 序曲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은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 『조선사 연구』爲堂 정인보 선생의 ‘삼일절 노래’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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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은 춘삼월호시절(春三月好時節)이건만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이다. 대전역을 출발한 기차는 긴 목 즈려빼고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고 수시로 이렇게 떠나는 여행을 생각해봤다.

 

  여행은 다른 문화, 다른 사람을 만나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며,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 보상이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차창 밖을 보니 긴 겨울이 치마를 접으며 약동의 봄을 잉태하면서 각종 야생화가 몽우리를 틔우며 힘찬 재치기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하늘아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 천안(天安) 춘삼월호시절 나들이를 한다. 천안 목천면에 있는 천안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강동복 대회장이 주최하고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장 오양심 회장과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김우영 대표, (사)충남자원봉사시민네트워크 임영국 회장이 마련한 제30회 정기세미나 개최와 제17회 나라사랑 인성실천 백일장·시낭송·사생대회에 참여한다.

  문득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회장의 단골 애창메뉴 ‘한글세계화운동실천강령’이 귀에 들리는듯하다. 오 회장 ‘한글애국자’는 언제나 회의 때 마다 이 구호를 힘차게 외친다.

  하나, 한글(한국어)을 세계 으뜸어로 만들다.

  하나,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을 만든다.

  하나, 한글(한국어)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하나, 한국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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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여 힘차게 중원평야를 달리던 기차가 숨을 헉—헉-- 거리며 천안역에 멈춘다. 바삐 오가는 여행객들 사이로 천안역 광장에 내려서니 언제나 경애하는 천안중앙교회 잘 생긴 오일영 목사님이 승용차를 준비하고 기다렸다.

  둘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는 사이에 서울에서 온 한은남 한글세계화연합회 언론위원장과 황지희 한국어교원이 도착한다. 일행을 태운 승용차는 매끄럽게 도로를 달려 목천면 독립기념관에 도착했다.

 1. 제30회 정기세미나 제17회 나라사랑 인성실천 백일장·시낭송·사생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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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천면에 자리한 독립기념관 행사장에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임영국 천안본부장과 여운일 해외선교본부장, 김총회 대외협력본부장이 도착하여 행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또한 행사 주최를 하는 천안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강동복 대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피기춘, 고정현 심사위원들과 멀리 강릉에서 온 이성희 시낭송가의 도움과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최치선 사무총장, 이인숙 교육위원장, 송인순 홍보국장 등과 행사를 준비했다.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 잔디광장에서 제30회 정기세미나 및 제17회 나라사랑 인성실천 백일장·시낭송·사생대회와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글쓰기 대회가 열렸다. 

  한글세계회화운동연합 문화예술위원장 겸 임영국 천안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 독립만세 운동을 기념하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글쓰기와 시낭송 및 사생대회가 있었다.

  행사는 천안만세운동기념사업회 강동복 대회장의 대회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회장의 ‘한글을 세계 으뜸으로 만든다’라는 축시 낭송과 인사말, 내빈 축사가 있었다. 그리고 심사위원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시인, 피기춘 시낭송가, 고정현 시낭송, 김우영 문학박사에 대한 위촉이 있었다.

  시낭송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를 대상으로 열띤 경선과 중간 중간에 충남자원봉사시민네트워크의 문화예술단원들의 경쾌한 노래로 곁들여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  각 부문별 기관장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3월 29일 천안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또한 행사장에서 예전에 아산시에 살 때 알았던 박상돈 전 국회의원, 이창수 전 충남저널 대표, 이명우 시티저널 대기자의 반가운 해후를 가졌다.

​ 

  일행은 간단히 국수로 간식을 마치고 나오며 목천면 응원리에 있는 ‘만난 생고기식당(유언년 시인)’에서 화기애애한 뒷풀이를 가졌다. 이 가운데 유인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유인순 이사의 절창 시낭송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그리고 천안만세운동기념사업회 강동복 회장은 일행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했다.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전국에서 오신 여러분 협조와 참여에 고맙습니다. 오늘따라 비와 바람이 부는데도 서울과 대전, 강릉 등지에서 오시어 고맙습니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하나씩 드리니 가시며 맛나게 드세요.”

  한편, 각 부문별 기관장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3월 29일 천안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이 시상식에는 서울에서 온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회장과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천안 오일영 대외협력본부장과 김우영 대전본부장과 충남자원봉사시민네트워크 임영국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2. 천안 부엉이박물관 견학 신선한 자연의 충격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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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를 마친 일행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임영국 천안본부장이 운영하는 ‘부엉이박물관’을 방문했다. 건물 4층에 빼곡하게 많은 부엉이 자료와 규모를 보고 일행은 입이 쩍— 벌어졌다.

  70만명이 사는 대도시 천안시내에 이런 소중한 부엉이박물관이 있다니? 놀랍고 대자연의 선물이고 축복이었다. 입구에 있는 ‘의좋은 형제’ 시를 시작으로 30여평 공간에 빼곡이 전시된 부엉이 박제와 모형, 실제 부엉이를 둘러보았다.

솔부엉이, 칡부엉이 어찌하여 만나 임 부엉이 되었나?
우리는 평생 함께 갈 사이좋은 의좋은 형제

올빼미 닮아 눈이 크고 머리꼭대기 귀 모양
다리 굵고 짧아 가운데 발가락의 발톱
다른 종과 달리 빗살모양 내 사랑 부엉이

낮에 활동하는 조류와 같이
깃털 부드러워 날아다닐 때 날개소리 나지않으메
대표적 야행성 쇠부엉이(Asio Flammers)

칡부엉이(Asio Otus Otus)
수리부엉이(Bubo Bubo Kiaustschensis)
솔부엉이(Ninox Scutulata) 임부엉이 친구라네.
 
남극, 그린란드 제외한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먹이 많이 물어다 쌓아두는 습성
재물 상징 내 사랑 부엉이

고양이 얼굴 닮은 묘두응(猫頭應)
고양이 묘(猫) 70세 노인 모(耄)자 닮아 장수 상징
                      - 임영국 시인의 시 ‘의좋은 형제’ 시 全文

  부엉이 박사로 불리는 임영국 관장은 말한다. 어릴 적 부엉이와 조우(遭遇)를 잊지 못한다. 당시 산에는 부엉이가 많았단다. 지금이야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지만,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니 잡아먹기도 했었다. 어린 임영국은 새끼부엉이를 산에서 만났다. 나무 위에서 떨어졌는지 다리를 다쳤다. 집에서 약으로 치료해주었다. 집에서 기를 수는 없어 산에다 다시 놓아주고, 무서운 짐승에게 잡혀먹지 말고, 굶지 말고, 잘 살아가기를 바랐단다.

   또 군대생활 때 모래가 필요해 자주 경기도 한탄강에 나갔다. 급류가 심하고 돌이 약하다 보니 기괴한 형상을 한 돌이 많았다. 하나하나 주워놓다 보니 ‘수석(水石)’에 일가견이 생겼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부엉이 닮은 돌을 만나 20년이 넘은 세월을 거슬러 부엉이 닮은 것을 수집하여 지금은  부엉이 인형 수집가’가 되었다.

  이곳에는 대략 부엉이 모형 6,000여점이 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틈틈이 모은 인형들이란다. 많은 나라에서 부엉이인형을 모았으니 형태와 재료도 제  각 각 이었다. 유리, 돌, 철, 나무 등 다양한 재료에 기기묘묘한 생김새들, 크기도, 색도 다양한 부엉이가 4층 공간을 가득 메웠다.

  임 관장 가족들도 동참했다. 아내나 아들도 부엉이를 만나면 ‘남편’ 또는 ‘아버지’가 좋아할 걸 생각하며 기꺼이 구입해 집으로 가져왔다. 지난 2017년 9월 SBS-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을 때 제작자가 물었다.

  “여기 수집된 부엉이 인형 구입비가 만만찮을 것 같은데요?”
  “어림잡아 2억원이 넘죠.”

  임영국 관장은 부엉이 수집뿐이 아니라 시를 쓰며 이혼상담사, 색채심리분석사, 레크리에이션 강사이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에 특선한 화가이기도 하 다. 부엉이는 그의 그림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전국에 부엉이박물관이 여럿 있는데 임 관장 자신이 제일 많을 거라 자신한다.


  “천안에 부엉이박물관을 만들 겁니다. 어디가 좋을까? 하고 유량동, 목천, 풍세, 광덕 등을 돌아다녔죠. 부엉이박물관 옆에는 자연을 활용한 나머지 수집품들 방도 따로 마련할 겁니다. 부엉이, 그리고 종합선물세트도 준비할 겁니다.”

  부엉이는 임 관장의 전유물이지만, 실제 천안과 인근 아산 모두 관계가 깊다. 천안은 광덕 호두를 주식으로 삼는 청설모 퇴치를 위해 조류협회가 수리부엉이를 방사해 왔다. 먹이가 풍부한 곳에 수리부엉이가 급격하게 늘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인근 아산시는 또한 최근에 시조(市鳥)를 수리부엉이로 바꾸었다. 몇 년 전 천안시 시조를 수리부엉이로 할 것을 제안했지만, 담당부서가 없다며 방관하는 사이, 아산시는 보란 듯이 시조로 하였단다.

  하늘아래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동네 천안(天安) ‘부엉이박물관’을 운영하는 임영국 시인이자, 화가는 앞으로 한국에서 제일가는 부엉이박물관을 조성하여 100만명을 향하여 급성장하는 천안에 자연을 소재의 볼거리, 느낄거리, 배울거리를 만든단다.

​ 

□ 나가며

  3월 23일 천안 목천면 천독립기념관에서 제30회 정기세미나 제17회 나라사랑 인성실천 백일장·시낭송·사생대회’를가 성황리에 잘 마쳤다. 이어 이 결과물을 가지고 29일(금)천안박물관에서 천안만세운동 100주년에 대한 기념대회와 나라사랑 인성문화 실천대회 시상식을 마쳤다.

  천안만세운동사업회 강동복 회장이 운영하는 나라사랑과 인성실천은 이른바 인문학(人文學)의 보고(寶庫)이다. 특히 21세기는 이른바 문․사․철(文學, 歷史, 哲學)트랜드시대로 불린다. 그간 인문학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다. 인문학은 세상과 인류를 행복하고 풍요롭게 발전적으로 진화시켰던 가치관이며,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 나침판 같은 안내서이다.

  인문학은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충효예의 뿌리이다. 이것은 넓은 의미의 참된 인간으로 살아가는 도리와 근본, 교훈, 미래 등을 담은 보고(寶庫) 문학(文學)․사(歷史)․철(哲學)이다. 따라서 인문학은 사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전에는 싫든 좋든 우리들 곁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인간학’이기도 하다. 마치 태양이 꽃을 물들이는 것과 같이 인문학은 인생을 붉게 물들이기 때문이다.

  돈이 안되고 명예도 안되는 자연과 함께 몰입하여 ‘인문학 부엉이사랑’을 펼치고 있는 임영국 시인이자 화가를 보면서 텁텁한 이 세상의 맑고 희망찬 미래를 보았다. 부엉이박물관 임영국 관장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일행에게 시 고향을 소재로 썼다는 시 한 수를 낭송해준다.

탐진강 맑은물
백년송 언덕에
홀로 핀 벗꽃이여

가녀린 꽃잎방울
갓피어 동창얼굴
오오!
화들짝 피어나와

나직한 입술
속삭임 울사랑 닮아
살며시 고개로 손짓하네

뛰놀던 남산 보퉁이
양지바른 바위 틈에
옹기종기 모여
진달래 개나리
만상의 희락이 조화로울 때

벗꽃 이파리
이쁜 바람결 흩날리고
나의 마음 회상 젖어
잠시 머물고 싶어라
                       - 임영국의 시인의 시 ‘어린 벗꽃’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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