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석열 대통령, 보훈문화 확산에 대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모두 발언

정성길 2023-06-15 (목) 05:02 10개월전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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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하며 모두 발언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라며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온 호국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서 윤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정하는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자유 대한민국을 온몸으로 지켜낸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을 이렇게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와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를 비롯한 보훈단체 임원분들과 회원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보훈가족의 화합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보훈단체장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1968년 1.21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故 최규식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경무관의 자녀 최민석 님과 1999년 6월 15일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과 허욱 해군 대령, 제2연평해전 이희완 대령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 천안함 피격사건 최원일 함장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 이성우 유족회장님과 윤청자 님, 또 연평도 포격전 최주호 예비역 병장과 유족대표 김오복 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또한 지난 3월 김제시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하신 故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 님, 호국영웅을 기억하기 위한 보훈의 상징으로 관포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광운대 이종혁 교수님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온 호국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 저는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님과 이하영, 김창석 이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 담아 제복을 드렸습니다. 이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와 국민의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를 정하는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예우받는 보훈문화를 확산시켜야 합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제복 입은 영웅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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