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대통령, 혁신적 사고를 위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 축사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발명이고 발명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특허"라며 "획일적 교육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메마르게 하고 있다"며 "미래세대 청소년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찾았던 보스턴 클러스터는 메커니즘, 공정한 보상체계,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혁신을 위한 분위기와 여건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축사이다.

자랑스러운 발명인 여러분!

학생과 미래세대 여러분,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발명 영재들과 청년 발명인 여러분을 보니 우리나라의 앞날이 밝고 든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고가품이 바로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스마트폰에는 약 1,500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자동차에는 약 3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들 부품에 관한 특허는 스마트폰에 25만 건, 자동차에 54만 건 정도입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발명이고, 발명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바로 특허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강국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수십만 개의 특허가 들어가 있는 휴대폰과 자동차를 잘 생산하고 판매했기에 오늘날 이러한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발명과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여러분처럼 발명과 개발의 성취를 이룬 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은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기술이 기술을 낳고, 발명이 발명을 낳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기술 발전의 시대에 기술이 기술을 낳는 연쇄 반응, 즉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의 힘은 엄청난 것입니다.

저는 발명을 장려하고 응원할 뿐 아니라 여러분이 만든 결과물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가 확실하게 작동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새로운 발명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획일적 교육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메마르게 합니다. 자신이 가장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교육받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의 다양성이야말로 창의와 혁신을 키워낼 뿐 아니라 개인과 국가의 발전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미국 방문 때 MIT와 보스턴의 클러스터에서 과학자, 전문가들과 회의를 가졌습니다. 특히, 바이오 헬스, 생명과학, 로봇, IT 분야 등에서 산학 공동연구의 생태계를 구축한 보스턴 클러스터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유시장 메커니즘, 공정한 보상체계,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었습니다. 혁신을 위한 분위기와 여건 조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기술 유출과 같은 침해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창의와 혁신의 성과물을 철저히 보호할 것입니다. 특허와 기술에 대한 빅데이터에 접근해서 혁신적 사고의 체인 리액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지원, 스타트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발명인 여러분, 여러분의 도전과 역량이 경제 성장과 기술 자립은 물론이거니와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을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도전을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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