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이집트 최대 공영신문 '알 아흐람(Al Ahram)'지 인터뷰 전문

이태호 2022-03-08 (화) 08:03 2년전 1515  

 

- 문재인 대통령, 이집트 공식방문 계기 현지 신문과 서면 인터뷰

- “한국, 아프리카 대륙 최초 이집트와 FTA 체결 추진, 양국 간 경협강화”

- “도시철도, 해수 담수화, 석유화학 분야에서 이집트와 협력 지속해 나갈 것”

- “한국의 전동차∙자동차 카이로 시민들에 호평... 친환경 교통산업 협력 기대”

- “국민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 극복해 나갈 것”

 

801aef8ac9eb0ea9101640af1ab5e3d3_1646694031_215.jpg
 

[오코리아뉴스=이태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월 20일, 이집트 공식방문을 계기로 현지 공영신문인 ‘알 아흐람(Al Ahram)’과 서면 인터뷰를 했다. 

 

1875년에 창간된 ‘알 아흐람’은 매일 7~10만부를 발행하며, 이집트 전역 및 아랍 국가로 배포되는 이집트 최대 일간지이다. 외교, 경제, 스포츠, 여성, 컴퓨터/IT 등 17개의 정기간행물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서면 인터뷰에서는 한-이집트 교역 및 투자 확대, 아프리카 진출 요충지로서 이집트의 역할,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면을 통해 “한국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이집트와 FTA를 체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도시철도, 해수 담수화, 석유화학 산업 등 이집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의 전동차가 카이로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한국 자동차는 이집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교통산업, 예를 들면 전기차, 수소트램, 수에즈 운하 예인선 LNG 전환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위기가 기회가 되어, 우리는 더 강한 국가가 되었다”고 밝히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며, 한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한 문 대통령은 “이집트 역시 코로나의 그늘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서,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다음은 이집트 ‘알 아흐람’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 전문이다. 


1. 먼저, 문 대통령님의 첫 이집트 방문의 감회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이번 방문에서 추구하는 목적과 방문의 주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16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움므 알 둔야”에 방문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집트는 인류 최초 문명이 태동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중동,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역내 주요 국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이자, 아랍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세계 모든 국가들이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모두 갖춘 이집트와 협력을 원할 정도로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특히 우리 한국 정부는 COP27 회의를 개최하게 된 이집트의 선도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국은 이에 대해 이집트를 지지합니다. 

 

우리 정부는 양국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많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 무역 규모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양국의 무역 구조는 상호 보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정부는 이집트를 2021-2025 ODA 중점협력국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협력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특히 교통‧인프라 개발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되며,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플랜트, 건설, 친환경 산업, 방산, 공공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2. 현재 한-이집트의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향후 양국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정책들의 주요 특징은 무엇입니까?

 

한국과 이집트는 제반 분야에서의 공동협력강화에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카이로와 서울의 지리적 거리와 30년을 넘지 않는 양국의 짧은 외교역사에도 불구하고, 삼성, LG, 현대로템 등 유수한 한국 기업들의 건설 현장에서부터 한-이집트는 상호이익에 기반한 협력의 모범을 제시해왔습니다. 

 

한국기업들은 이집트에 생산 기지를 만들어 이집트 국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Made in Egypt"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코이카 개발 협력 사업으로 설립된 한-이집트 기술대학 역시 성공적인 협력사례 중 하나입니다. 본 기술대학은 체계적 교육과정으로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집트에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여 미래에 더 넓은 지평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한국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이집트와 FTA를 체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공동 연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한국과 이집트는 교통·에너지 인프라 부문에서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3억 1200만 달러의 EDCF 자금을 이집트 정부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는 룩소르~하이댐 구간 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한 것으로, 나그함마디~룩소르 구건 철도 현대화 사업에 대한 지원도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이집트에 대규모 원유정제시설을 건설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집트의 정제원유 수입 의존도가 줄어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기술로 도시철도, 해수 담수화, 석유화학 산업 등 이집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 이집트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양국 협력이 재생에너지, 친환경산업에서도 강화되길 바랍니다. 양국 협력 강화에 있어서 특히 친환경 교통산업이 전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전기차, 수소트램, 수에즈 운하 예인선 LNG 전환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디지털 정부, ICT,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이 증진되길 기대합니다


3. 현재 한국의 대 이집트 투자 규모에 만족하십니까? 이집트 대통령과 양국 무역교류와 투자증진에 장애요인이 되는 사안들에 대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신가요?

 

한-이집트 교역액은 최근 몇 년간 늘어났고, 2021년 2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1971년 118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2천배 늘어난 것입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무역규모가 360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더 큰 폭으로 증대된 것입니다. 

 

한국의 대 이집트 누적 투자규모는 2021년 말 7.3억 달러에 달했으며, 향후 한국의 투자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전동차가 카이로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한국 자동차는 이집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2020년 이집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양국의 경제협력으로 양국 국민의 우호관계가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기후변화대처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4. 지난 몇 년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희망이 더 커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정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식어버린 것처럼 보입니다만, 이 사안과 관련하여 새로운 점들이 있을까요?

 

이집트 국민들은 평화의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대통령 임기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습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었으며,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3자 회담을 개최되면서,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남북 신 군사협정으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었습니다. 

 

현 상황을 보았을 때, 평화구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제도화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평화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할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평화구축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의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역내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도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릴 때까지 계속적으로 지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5.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경제는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습니까? 팬데믹의 여파가 곧 끝날 것이라 예상하십니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세계적으로 훌륭한 의료적 명성을 지닌 한국은 방역모범국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국민들의 생활을 보호하고,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경제적 피해가 막대했던 소상공인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또한 전례 없는 정책 노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위기 극복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기로에서 양쪽 모두에 균형 잡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국경제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습니다. 작년 수출규모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그 입지를 다졌습니다. 2021년 1인당 GNI도 증대되어 3만 5천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반도체, 배터리, 수소 및 바이오산업 등과 같은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큰 도약을 이루게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어, 우리는 더 강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이집트 역시 코로나의 그늘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서,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6. 다수의 평론가들은 이집트가 중국 및 유럽제품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검은 대륙의 중심 국가로서 이집트를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 역시 이 같은 이점을 누릴 것입니까?

 

한국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과 이집트의 아시아 시장 진출 면에서 볼 때, 한국과 이집트는 상호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집트는 한국에게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 할 기회를 넓혀 주고 있고, 한국은 이집트에게 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 주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5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국가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국가들과의 FTA를 통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진 중요한 무역, 교류 중심지입니다. 

 

반면 한국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약과 FTA 등을 통해 전 세계 GDP 85%에 달하는 아시아, 유럽, 미주 국가들과의 광범위한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집트와 함께 공동 협력을 이어나가고, 아프리카-아시아 시장을 향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여 양국이 상호이익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한국 기업들은 이집트를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고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엘지, LS전선 등 다수의 한국기업들은 이집트에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집트의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한국제품을 중동, 아프리카, 유럽시장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 전기차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에 있으며, 해수 담수화, 재생에너지 개발도 유망한 협력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한국의 대 이집트 투자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양국이 지닌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서로 잘 활용하면 그 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는, 한-이집트 FTA 체결을 통한 양국 간 경협강화를 통해 가능해 질 것입니다.

 

7. 친애하는 한국 국민을 대표하여 이집트 국민에게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으십니까?

 

아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한국, 그리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을 잇는 이집트가 서로 손잡고,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양국 협력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이집트 국민들께서 한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큰 감사를 드립니다. 다양한 소비재, 자동차, 휴대폰, TV와 같은 한국기업 제품들이 이집트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국영화, 음악, 음식, 태권도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가 양국 국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아랍어 인터뷰 전문이다. 

 

 القاهرة بوابتنا الرئيسية للنفاذ إلى إفريقيا ونعتز بعلاقات الشراكة الشاملة مع مصر

أجرى الحوار : عــلاء ثابت

طباعة المقال

 

801aef8ac9eb0ea9101640af1ab5e3d3_1646694068_8994.jpg

 

مون جاى إن رئيس كوريا الجنوبية

نأمل فى استمرار دعم القيادة المصرية لجهود إحلال السلام فى شبه الجزيرة الكورية

تحديث السكك الحديدية على رأس أولوياتنا.. ونبحث تطوير التعاون فى مجالات تطوير السيارات الكهربائية وتحلية مياه البحر

 

مصر تحولت إلى دولة جاذبة للاستثمارات لما تتمتع به من ديناميكية وإمكانات كبيرة فى النمو 

التبادل التجارى بين القاهرة وسول زاد بنحو ألفى ضعف وبلغ 2٫3 مليار دولار

عام 2021

 

اتفاقية التجارة الحرة تفتح الأسواق الإفريقية أمامنا واخترنا مصر دولة شريكة ذات أولوية فى المساعدة الإنمائية الرسمية

المنتجات الكورية تحظى باحترام المصريين.. وشركاتنا الرائدة أنشأت فى مصر قواعد إنتاجية قوية 

 

ينظر الرئيس الكورى الجنوبى مون جاى إن، إلى مصر باعتبارها دولة جاذبة للاستثمار العالمي، نظرا لما تتمتع به خلال السنوات الأخيرة، من ديناميكية واضحة، فضلا عن إمكاناتها الكبيرة للنمو، وربما كان ذلك أحد الأسباب التى دفعت «سول» إلى السعى خلال الفترة الأخيرة، إلى إبرام العديد من الاتفاقيات مع القاهرة، وعلى رأسها اتفاقية للتجارة الحرة، تصنف باعتبارها الاتفاقية الأولى من نوعها التى توقعها كوريا فى القارة الإفريقية.

 

وتعكس نظرة الرئيس «مون» إلى مصر، عمق العلاقات التاريخية المتبادلة بين سول والقاهرة، وهو التاريخ الذى وقف دائما وراء رغبة الطرفين، فى توسيع مجالات التعاون المشترك، والعمل على زيادة الترابط والتقارب بين شعبى البلدين على مختلف المستويات، انطلاقا من طبيعة العلاقات الرسمية، التى تتسم دائما بالتفاهم والتناغم الذى يصل إلى حد التوافق فى المواقف، بشأن العديد من القضايا الثنائية والإقليمية والدولية، وهو ما تجلى فى اللقاء الأول الذى جمع الرئيس عبد الفتاح السيسي، بالرئيس «مون»، على هامش اجتماعات الجمعية العامة للأمم المتحدة فى سبتمبر 2018، وقد كان من المقرر أن يقوم الرئيس الكورى بعد هذا اللقاء، بزيارة للقاهرة، قبل أن يتم تأجيل الزيارة الى وقت لاحق، بسبب تفشى وباء كورونا، لكن ذلك لم يمنع استمرار الزيارات والاتصالات الرفيعة المستوى بين كبار المسئولين فى البلدين، التى توجت بالزيارة الحالية للرئيس مون الى القاهرة.

 

رئيس تحرير «الأهرام» التقى الرئيس مون، فى حوار هو الأول من نوعه، على هامش زيارته للقاهرة، تحدث فيه عن أبرز النقاط التى تتضمنها أجندة زيارته لمصر، ورؤيته لآفاق التعاون بين البلدين، وأهم محطات التقارب الثقافى والحضارى بين شعبى البلدين، والدور الذى تلعبه فى تدعيم العلاقات السياسية والاقتصادية والتجارية بين القاهرة وسول، فضلا عن رؤية كوريا الجنوبية للفرص الاستثمارية الواعدة، التى تتطلع إليها الشركات الكورية فى مصر خلال المرحلة المقبلة، وتحديدا فى مجالات البنية التحتية ومشروعات النقل والطاقة، وإلى نص الحوار :

 

 801aef8ac9eb0ea9101640af1ab5e3d3_1646694088_669.jpg 

بداية كيف ينظر فخامة الرئيس مون الى زيارته الأولى لمصر، وما هى الأسباب الرئيسية والأهداف التى تسعى إليها سول من هذه الزيارة؟

 

أود أن أعرب عن سعادتي، كونى أول رئيس لجمهورية كوريا الجنوبية يزور «أم الدنيا» منذ نحو ستة عشر عامًا، وهى سعادة تنطلق من وعينا بتاريخ مصر العريق الذى احتضن أولى الحضارات الإنسانية، وبكونها منطقة ذات أهمية إستراتيجية كبيرة، تربط بين الشرق الأوسط وأفريقيا وأوروبا، فضلا عن ريادتها للثقافة الإسلامية الوسطية، بصفتها أكبر الدول من حيث تعداد السكان فى المنطقة العربية، ومصر فى الحقيقة دولة جاذبة لجميع الدول التى ترغب فى التعاون معها، لما تتمتع به من ديناميكية وإمكانات كبيرة للنمو.

 

ونحن فى سول نقدر الدور القيادى الذى تلعبه مصر، خصوصا بعد قرارها استضافة مؤتمر الأطراف لاتفاقية الأمم المتحدة لتغير المناخ، فى دورته السابعة والعشرين COP27، وكوريا الجنوبية تدعم مصر بقوة فى هذا الملف، ونحن نسعى إلى تعزيز التعاون الفعلى مع القاهرة فى جميع المجالات، استنادا إلى «علاقة الشراكة التعاونية الشاملة» بين بلدين يمثلان نموذجا للشراكة، خصوصا فى ظل توافر الإمكانات الواعدة التى تمهد الطريق لتوسيع حجم التجارة والاستثمار، أخذاً بالاعتبار الهيكل التجارى المكمل للبلدين، وقد اختارت الحكومة الكورية مصر، كدولة شريكة ذات أولوية فى المساعدة الإنمائية الرسمية، للفترة ما بين 2021 و2025، وأرى أن هذه الزيارة سوف تدفع وتيرة التعاون بين البلدين، خصوصا فى مجالات تطوير البنية التحتية للمواصلات، وهو ملف سوف يفتح الباب أمام مزيد من التعاون فى مختلف المجالات، بما فى ذلك التصنيع والإنشاءات والصناعات الصديقة للبيئة، والصناعات العسكرية والقطاع العام وغيرها.

 

كيف تنظرون للعلاقات الثنائية الحالية بين القاهرة وسول، وما هى أبرز ملامح الخطط المستقبلية لتعزيز التعاون المشترك بين البلدين؟.

 

قطعنا شوطاً كبيراً فى تعزيز التعاون المشترك، والتبادل فى شتى المجالات، رغم بعد المسافة الجغرافية الفعلية بين القاهرة وسول، وتغلبنا بذلك على التاريخ الدبلوماسى القصير بين البلدين، الذى لا يتعدى ثلاثين عاماً، والحقيقة أن مصر وكوريا الجنوبية تقدمان نموذجا، فى التعاون القائم على المنفعة المتبادلة فى مواقع التصنيع، فبعض الشركات الكورية الرائدة مثل سامسونج وإل جى وهيونداى روتيم، تمتلك بالفعل قواعد إنتاجية فى مصر، تسهم فى خلق فرص عمل للمصريين، رافعة قيمة شعار «صنع فى مصر».

 

ولدينا أيضا نموذج الكلية المصرية الكورية للتكنولوجيا، التى تم تأسيسها من خلال مشروع تعاون تنموي، تابع للهيئة الكورية للتعاون الدولى «كويكا»، وهى أحد نماذج التعاون الناجحة، حيث تسعى الكلية لتخريج كوادر متخصصة من خلال تعليم ممنهج، وهو ما أسهم فى تعزيز صورتها الإيجابية فى مصر، وأتمنى أن تشهد الدولتان طفرة، نحو الارتقاء بعلاقة الشراكة الاقتصادية إلى آفاق أرحب فى المستقبل، حيث تأمل كوريا فى إبرام أول اتفاقية تجارة حرة فى القارة الإفريقية مع مصر، وفى هذا الصدد سنطلق أبحاثا مشتركة من أجل تحقيق ذلك.

 

وقد تعاونت كوريا ومصر بالفعل، فى مجال البنية التحتية للمواصلات والطاقة، وهناك إمكانات واعدة لتعزيز هذا التعاون فى المستقبل، وفى مقدمتها مشروع تطوير السكك الحديدية، وسوف تدعم كوريا الحكومة المصرية، بمبلغ 312 مليون دولار مقدم من صندوق التعاون للتنمية الاقتصادية (EDCF)، لمصلحة مشروع تحديث السكك الحديدية خط نجع حمادى – السد العالي، فضلاً عن خط نجع حمادى – الأقصر، والشركات الكورية هى التى أنشأت أخيرا أكبر محطة لتكرير البترول فى مصر، ماأسهم فى تقليل اعتماد مصر على واردات الطاقة المكررة، وخلق فرص عمل ذات جودة عالية، وسوف تستمر كوريا، بما تحت يديها من قدرات تكنولوجية، بمعايير فائقة ذات مواصفات عالمية، فى التعاون مع مصر فى المجالات المحورية التى توليها الحكومة المصرية اهتماماً، مثل مشروعات قطارات الأنفاق وتحلية مياه البحر والبتروكيماويات، ونحن نأمل فى تعزيز التعاون بين البلدين فى مجالات الطاقة المتجددة والصناعات الصديقة للبيئة، وأعتقد أن هناك إمكانات واعدة للتعاون بين البلدين فى مجال وسائل المواصلات الصديقة للبيئة، مثل السيارات الكهربائية والقطارات الهيدروجينية وتحويل قاطرات قناة السويس الجديدة للعمل بالغاز الطبيعى وغيرها، كما نأمل فى مزيد من التعاون فى مجالات الحكومة الرقمية، وتكنولوجيا المعلومات والاتصالات والثقافة والسياحة وغيرها.

 

هل ترون أن حجم الاستثمارات الكورية فى مصر حاليا يلبى هذا الطموح؟ وهل توجد أجندة من المقرر مناقشتها مع الجانب المصرى فيما يتعلق بالعقبات التى تعرقل تعزيز الاستثمار والتبادل التجارى بين البلدين؟

 

لقد تضاعف حجم التبادل التجارى بين كوريا ومصر، فى السنوات الأخيرة بنحو ألفى ضعف، ليصل إلى 2٫3 مليار دولار فى عام 2021 مقارنة بـ 1٫18 مليون دولار عام 1971، وهذه زيادة كبيرة مقارنة بالزيادة فى الحجم الكلى للتجارة الكورية فى الفترة الزمنية نفسها، والذى ازداد ليصل إلى 360 ضعفاً، فيما يقدر حجم الاستثمار الكورى التراكمى فى مصر بـ730 مليون دولار، وذلك بنهاية عام 2021، ومن المتوقع أن يزداد حجم الاستثمارات الكورية فى المستقبل، بعدما حازت القطارات الكهربائية المصنعة فى كوريا، على إعجاب سكان القاهرة، فضلاً عن الشعبية الكبيرة التى تتمتع بها السيارات الكورية فى مصر، حيث احتلت مبيعات سيارات هيونداى المركز الأول فى السوق المصرية لعام 2020، ويبدو لى أن التعاون الاقتصادى يسهم فى توطيد العلاقة الودية بين الشعبين، حيث يمكننا خلال فترة قريبة، أن نشهد مزيداً من التعاون فيما يتصل بمواجهة أزمة التغير المناخي، والصناعات الصديقة للبيئة.

 

تزايدت على مدار السنوات القليلة الماضية، آمال إحلال السلام فى شبه الجزيرة الكورية، ولكن هذا الحماس بدا وكأنه قد انطفأ بعد جائحة كورونا، فهل هناك جديد فى هذا الملف؟

 

الشعب المصرى يعرف جيداً قيمة السلام، وقد بذلت جهوداً متواصلة لإحلال السلام فى شبه الجزيرة الكورية، طوال فترة رئاستي، وتمكنا رغم الصعوبات، من الدفع بالمحادثات الثنائية بين كوريا الجنوبية والشمالية، فى ثلاث قمم مختلفة، وبين كوريا الشمالية والولايات المتحدة فى قمتين أخريين، بالإضافة إلى عقد محادثات ثلاثية بين كوريا الجنوبية والشمالية والولايات المتحدة، وقد بدأت عملية السلام فى شبه الجزيرة الكورية بالفعل بجدية، بخفض حدة التوتر العسكرى بعد عقد الاتفاقية العسكرية الجديدة بين الكوريتين، فى 19 سبتمبر 2018، ولكن للأسف، الوضع حاليا فى حالة سبات، وهذا يدل على أن إحلال السلام ليس سهلاً، وأن طريق السلام غير ممهد بعد، والسلام يحل عندما نسعى له ونرغب به بشدة، وسوف أعمل جاهداً من أجل تحقيق السلام، ولن أتوقف عن السعى من أجله لآخر لحظة فى فترة رئاستي، وأتمنى من القيادة المصرية، التى تلعب دوراً نشيطاً من أجل استقرار المنطقة، الدعم المستمر، حتى يبدأ عصر سلام جديد فى شبه الجزيرة الكورية.

 

تسبب جائحة كورونا، فى أضرار مباشرة لاقتصاديات العديد من الدول، فإلى أى مدى تضرر الاقتصاد الكورى بسبب الجائحة؟ وهل تتوقع أن تنتهى تداعيات الجائحة قريباً؟

 

يعانى العالم أجمع من صعوبات اقتصادية كبيرة بسبب جائحة كورونا، وقد حازت كوريا على سمعة عالمية طيبة، باعتبارها «دولة نموذجية فى التصدى للوباء»، حيث إنها جمعت بين الحفاظ على حياة المواطنين والتقليل من الأضرار الاقتصادية بأقصى حد ممكن، من خلال تنفيذ الإجراءات الوقائية ومفتوحة وعدم اللجوء للإغلاق، وقد وجهت الحكومة الكورية جهودها نحو دعم أصحاب المشروعات الصغيرة، الذين عانوا الخسائر الاقتصادية الفادحة، ووجهت جميع جهودها من أجل المواجهة القائمة على نهج سياسات غير مسبوقة، وانتهاج طريقين متوازيين يهدفان إلى تخطى الأزمة والاستثمار من أجل المستقبل، وبفضل هذه الجهود، تمكن الاقتصاد الكورى من التعافى من الأزمة أسرع من الدول المتقدمة الأخرى، ليعود لنفس مستواه قبل الجائحة، حيث حققنا العام الماضى أعلى معدل تصدير فى تاريخ البلاد، كما حافظنا على مكانتنا ضمن أقوى عشرة اقتصاديات فى العالم، ومن المتوقع أن يرتفع نصيب الفرد من الدخل القومى الإجمالي، ليصل إلى 35 ألف دولار فى عام 2021.

 

ونحن نفتخر بأننا أظهرنا تفوقاً فى مجال أشباه الموصلات والبطاريات والصناعات الحيوية والهيدروجينية وغيرها من الصناعات الحديثة، وأعتز بتمكننا من تحويل الأزمة إلى منحة لنصبح دولة أقوى، والآن، نحن فى وضع لا يمكن لأى شخص التنبؤ بموعد انتهاء الجائحة، حيث يتصدر متحور «أوميكرون» قائمة التهديدات التى تواجه كوريا حاليا، لكن الحكومة الكورية ستتجاوز مع شعبها مصاعب جائحة كورونا، كما أتمنى أن تخرج مصر أيضا من نفق كورونا المظلم، وأن تسترد وشعبها مسار الحياة اليومية الطبيعى فى أسرع وقت ممكن.

 

ينظر كثير من المراقبين، الى مصر باعتبارها تلعب دوراً فعالاً فى نفاذ المنتجات الصينية والاوروبية للسوق الإفريقية، انطلاقا من وضعها كدولة محورية فى القارة السمراء؟ فهل سوف تتمتع كوريا بنفس الامتيازات؟

 

أعتقد أن سول ومصر حققتا منافع متبادلة، فيما يتعلق بدخول السوق الإفريقية، فقد وفرت كوريا لمصر فرصة للولوج إلى السوق الآسيوية، مثلما وفرت مصر لكوريا فرصة الولوج إلى السوق الإفريقية، وحافظت مصر على مكانتها لمدة خمسة أعوام متتالية، باعتبارها أكبر متلق للاستثمار الأجنبى فى إفريقيا، كما تعد مركزا تجاريا ولوجيستيا حيويا بامتلاكها شبكة واسعة من اتفاقيات التجارة الحرة مع دول الشرق الأوسط وإفريقيا وأوروبا، بينما تمكنت كوريا من خلال اتفاقيات الشراكة الاقتصادية الإقليمية الشاملة، واتفاقيات التجارة الحرة، من تكوين شبكة تجارة حرة واسعة مع الدول الآسيوية والأوروبية والأمريكية التى تشكل 85% من الناتج المحلى الإجمالى العالمي.

 

ويمكننا أن نتطلع إلى تحقيق البلدين منافع متبادلة، باعتبار كلا منهما نافذة إستراتيجية للأخرى للولوج إلى الأسواق الإفريقية والأسيوية من خلال تعاونهما المشترك، وبالفعل تسعى الشركات الكورية للتوسع فى الأسواق، عن طريق مصر باعتبارها مركزا استراتيجيا مهما، ويقوم العديد من الشركات الكورية مثل سامسونج للإلكترونيات وإل جى وشركة إل إس للكابلات وغيرها، بالتصنيع فى مصر، مستفيدة من شبكة اتفاقيات التجارة الحرة الواسعة التى تمتلكها مصر لتصدير منتجاتها الكورية فى أسواق الشرق الأوسط وإفريقيا وأوروبا، ومؤخراً نحن نبحث بقوة سبل التعاون فى مجال تطوير السيارات الكهربائية، كما أن هناك تعاونا واعدا فى مجالات تحلية مياه البحر وتطوير الطاقة المتجددة وغيرها، ونتطلع إلى دفع انتشار الاستثمارات الكورية فى مصر فى المستقبل، وأتوقع أن يجنى كلا البلدين المزيد من المزايا المتبادلة عن طريق الاستفادة من شبكة اتفاقيات التجارة الحرة الواسعة لديهما، وهو ما سيتحقق عبر رفع مستوى التعاون الاقتصادى بين كوريا ومصر بعد إبرام اتفاقية التجارة الحرة بينهما.

 

ما هى الرسالة التى تود أن توجهها إلى الشعب المصرى بصفتك ممثلا للشعب الكورى الصديق؟

 

أتمنى أن تتكاتف كل من كوريا التى تصل بين القارة الآسيوية والمحيط الهادي، ومصر التى تربط بين قارات أوروبا وإفريقيا وآسيا، لنشهد مزيداً من التطور فى التعاون بين البلدين من أجل تحقيق علاقة الشراكة التعاونية الشاملة.

 

وأود أن أعرب عن خالص شكرى للشعب المصرى عما يكنه لكوريا من اهتمام وحب، وأتمنى أن تثرى المنتجات الكورية المختلفة من قطارات أنفاق، وسيارات وهواتف محمولة وأجهزة تليفزيون وغيرها، حياة الشعب المصري، وأتمنى أن تسهم الثقافة الكورية من أفلام وموسيقى وطعام ومختلف الوان الرياضة الأخرى، فى توطيد أواصر الصداقة بين الشعبين.

 

رابط دائم: 

 

<저작권자(c)오코리아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